인천서 15일 9명 확진 – 남동구 KMGM 관련 1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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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15일 9명 확진 – 남동구 KMGM 관련 13명으로 늘어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10.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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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에 갔던 손자로 부터 부모, 할머니까지 일가족 3대 감염
미추홀구 주안동에선 감염경로 불분명한 모녀 확진

인천 남동구의 한 카지노 주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9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9명 중 5명은 남동구 만수4동 삼우빌딩에 있는 ‘KMGM 홀덤펍(인천만수점)’ 관련자다.

남동구 만수4동에 사는 A씨(60·남)와 B씨(58·여)는 전날 확진된 해당 주점 손님 ㄱ씨(30대)의 부모로, 전날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의 할머니인 C씨(93·여)도 접촉자 분류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추가 확진됐다.

또 지난 13일 처음으로 확진된 주점 직원 ㄴ씨(28·남)와 접촉한 간석3동 주민 D씨(30·남)와 이 주점을 방문한 만수1동 주민 E씨(21·남)도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KMGM 홀덤펍을 신규 집단감염지로 분류했다.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주점 직원 1명, 방문자 8명, 가족 4명 등 총 13명이다.

카지노 주점으로도 불리는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중 하나인 텍사스 홀덤을 하는 곳이다.

방역 당국은 젊은 사람들이 밀폐된 시설에 밀집해 있어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이달 8~12일까지 해당 업소를 포함해 삼우빌딩을 방문한 전체 방문자에게 거주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한 상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KMGM 인천만수점'이 있는 삼우빌딩 전경. 사진=네이버 거리뷰

미추홀구 주안3동에서는 F씨(28·여)와 그의 어머니 G씨(63) 등 모녀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녀는 지난 12~13일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전날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부평구 소재 온라인투자회사 ‘판도브라우저’와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평구 삼산1동에 거주하는 H씨(50대·남)는 지난 5일 확진된 해당 업체 관련 확진자(58·남)와 접촉했으며, 12일 기침과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같은날 확진됐다.

남동구 논현1동에 사는 I씨(20대·남)는 지난 11일 확진된 김포시 15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1차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았으나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거주자와 주변 동선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8일(13명) 이후 28일째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8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5명→4명→1명→2명→7명→7명→9명으로 1~9명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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