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70년, 새로 공개되는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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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70년, 새로 공개되는 사진들
  • 서예림 기자
  • 승인 2020.10.20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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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과 인천문화재단이 함께 여는 사이버 사진전
'인천 사람들이 겪은 6.25전쟁' - 매주 화요일 연재
(1) 인천상륙작전 - 함포사격, 불타는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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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에 상륙한 미 해병대와 주민의 대화. 인천상륙작전 당시 폭격으로 불타고 있는 월미도 민가 앞에서 한 주민이 미 해병대에게 지세를 설명하고 있다. 당시 월미도에는 20여 가구에 1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데 현 월미전통공원 서북쪽 구릉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인천in]과 인천문화재단 문화유산센터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20일부터 매주 화요일, 인천상륙작전과 1·4후퇴 당시 인천의 모습을 담은 사이버 사진전 <인천 사람들이 겪은 6.25전쟁>을 인천in 갤러리를 통해 8회 걸쳐 연재한다.

이번 사진전은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전갑생 연구원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수집한 80장에 달하는 인천의 사진자료들을 분석한 것으로, 이 사진자료 중 다수가 무엇보다 6.25전쟁 당시 장면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갑생 연구원은 이 사진자료들을 분석하면서 “전쟁의 사건·상황 사진보다 전쟁을 겪은 ‘사람사진’에 더 가치를 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의 흑역사를 다룬 사진이니 인천 전역에 제대로 알려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in은 아무도 찾아내려 시도한 적 없었던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인천지역의 6.25전쟁 피해자’에 집중해 자료를 공개하는데 의미를 둔다.

인천은 인천상륙작전에 승리한 영광의 도시임과 동시에 월미도와 인천의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어야만 했다는 점에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번 사진전은 국가차원의 시선보다 인천시민의 시각에서 한국전쟁과 인천상륙작전을 바라보려 기획했다.

인천문화재단 문화유산센터는 이들 자료들로 오는 25일까지 오프라인(중구 제물포구락부)에서 <평범하지 않은 시대를 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 인천 사람들이 겪은 6.25전쟁>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strong>불타는 만석동 공장지대와 레드비치를 향해 상륙하는 연합군(사진=인천문화재단 문화유산센터)</strong>

불타는 만석동 공장지대와 레드비치를 향해 상륙하는 연합군. 1950년 9월15일 만석동 일대의 공장지대가 폭격으로 불타고 있고, 연합군의 상륙정들이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앙 상단으로 주안 염전과 갯골이, 우중앙의 해안으로 송월동 외국인묘지가 위치한 구릉 사면이 보인다.

 

<strong>인천항에 도착한 미군 제7보병사단의 모습</strong>

상륙하는 연합군, 알지 못하는 땅 위로 - 인천항에 도착한 미군 제7보병사단 

 

<strong>인천상륙작전 전개도(사진=인천문화재단 문화유산센터)</strong>

인천상륙작전 전개도. 종군화가 허버트 한(Herbert. C. Hahn)dl '인천'이라는 제목으로 그린 그림.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 해군이 월미도와 인천 시내를 폭격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월미도의 서북해안 조탕과 용궁각, 그리고 만석동 공장지대가 상세히 묘사되어있다.

 

<strong>인천역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연합군(사진=인천문화재단 문화유산센터)</strong>

인천역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연합군. 불타고 있는 연초공장 건물 아래 인천역 광장에서 연합군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초공장 위로는 영국영사관의 굴뚝이 보인다.

 

<strong>월미도에서 바라본 포연에 휩싸인 인천시가(사진=인천문화재단 문화유산센터)</strong>

월미도에서 바라본 포연에 휩싸인 인천 시가지. 인천상륙작전 당시 월미도에서 인천 시가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월미도 제방도로 너머에 공장시설과 항만시설이 희미하게 보인다.

 

<strong>불타는 연초공장(사진=인천문화재단 문화유산센터)</strong><br data-cke-eol=">

불타는 연초공장. 인천역 철도 끝자락에서 해망대(현재 올림포스호텔 위치)를 바라보고 촬영한 사진. 좌측 중앙으로 인천역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연합군과 그 위로 불타고 있는 연초공장의 모습이 보인다. 이 연초공장은 일제강점기 산동 출신 화교의 동향회관인 산동회관으로 사용되던 중 6.25전쟁을 맞았다.

 

<strong>레드비치로 상륙하는 연합군(사진=인천문화재단 문화유산센터)</strong>

레드비치로 상륙하는 연합군. 1950년 9월15일 오후 상륙정을 타고 레드비치로 접근하는 연합군. 중앙으로 물치도(작약도)가 보이며 그 우측으로 포연에 휩싸인 곳은 만석동 공장지대로 추정된다.

 

<strong>블루비치에 접근하는 연합군 상륙정(사진=인천문화재단 문화유산센터)</strong>

블루비치에 접근하는 연합군 상륙정.

 

<strong>연합군의 상륙지점을 표시한 인천지도(사진=인천문화재단 문화유산센터)</strong>

연합군의 상륙지점을 표시한 인천지도.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레드비치와 블루비치의 상륙지점을 표시한 1:12,500 지도. 용현동 매립지 제방부근에 'Blue Beach', 북성동에서 만석동에 이르는 해안 제방에 'Red Beach'라 표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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