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설 '탄력' - 총사업비 6,500억원 분담액 결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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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설 '탄력' - 총사업비 6,500억원 분담액 결정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0.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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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5,212억원, 인천도시공사 982억5,000만원, 인천경제청 131억원
나머지 174억5,000만원은 인천공항과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이익금
박남춘 시장, "사업비 분담 확정으로 제3연륙교 건설 본궤도 올라"
제3연륙교 조감도(자료제공=인천시)
제3연륙교 조감도(자료제공=인천시)

영종~청라를 잇는 길이 4.67㎞, 폭 29m(왕복 6차로+자전거도로+보도)의 제3연륙교 사업비 분담액이 확정됐다.

인천시는 기관별 사업비 분담액을 담은 ‘제3연륙교 건설사업 협약서’를 최종 확정했으며 26일 시청에서 박남춘 시장, 이원재 경제청장, 변창흠 LH공사 사장,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제3연륙교 총사업비는 6,500억원으로 분담액은 ▲LH공사 5,212억원(80.2%) ▲인천도시공사 982억5,000만원(15.1%) ▲인천경제청 131억원(2.0%)이다.

나머지 174억5,000만원은 인천공항(149억5,000만원, 2.3%)과 한상드림아일랜드(25억원, 0.4%) 개발 과정에서 이미 확보한 개발이익금을 활용한다.

인천시가 개발이익금을 다른 곳에 사용하지 못하고 제3연륙교 건설에 쓰는 것으로 사실상 시 부담이다.

당초 제3연륙교 총사업비는 5,000억원(LH공사 4,400억원, 인천도시공사 600억원)으로 영종하늘도시(LH공사 70%, 인천도시공사 30%)와 청라국제도시(LH공사 100%) 땅값에 반영됨으로써 입주자들이 부담한 셈이다.

그러나 사업 지연으로 인한 물가 상승 등으로 총사업비가 6,500억원(공사비 6.021억원, 용역비·보상비 등 479억원)으로 늘었다.

시는 사업비 분담 확정에 따라 제3연륙교 2025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3연륙교는 교량건설을 위한 사전공사(물량장, 해상준설, 공사용 도로 건설 등) 성격의 3공구(119억원)부터 자체 입찰을 거쳐 11월 낙찰자를 선정하고 12월 기공식을 열기로 했으며 내년7월 준공 계획이다.

2공구(청라측 2.032㎞, 3,492억원)는 11월 조달청 입찰공고를 거쳐 내년 4월 낙찰자를 선정하고 1공구(영종측 2.638㎞, 2,410억원)는 12월 조달청 입찰공고 후 내년 5월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 1, 2공구는 입찰방법으로 실시설계 기술제안을 채택해 시공업체 선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9월 본격적인 교량 건설에 착공, 2025년 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제3연륙교 건설의 기대 효과로 ▲영종국제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개발 촉진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 정시성 확보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제3연륙교는 국토교통부가 손실보전의 전제로 ‘제3연륙교로 인한 현저한 교통량의 감소는 개통 직전연도 교통량의 30% 이상’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으나 인천대교 측이 반발해 ICC(국제상공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한 결과 교통량이 감소하는 만큼 손실보전금을 주라는 판정이 나왔다.

시는 제3연륙교 연내 착공을 위해 민간 교량사업자에게 주는 손실보전금은 전액 인천시가 책임지라는 국토교통부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통행료(영종, 청라 주민들은 무료)를 받아 약 4,800억원으로 추산되는 손실보전금을 충당키로 했는데 교량 길이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도 4,000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분담금 현약 체결로 제3연륙교 건설이 사실상 본 궤도에 올랐다”며 “시민들과의 약속인 제3연륙교 2025년 개통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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