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예측은 유치 업종 제한 두지 않고 조사한 탓,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맹꽁이 서식 빠져 본안에는 세부 사항 넣기 위한 조사 중"
인천 남동구에 조성되는 남촌일반산업단지와 관련, 사업시행사 측이 “그동안 시민단체로부터 제기돼 온 환경오염 우려, 멸종위기야생생물 조사 배제 의혹 등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23일 남동구에 따르면 남촌산단 조성사업의 사업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남동스마트밸리개발(주)는 최근 남동구로부터 요구받은 ‘친환경 산업단지로 사업계획 전면 재조정’ 요구안을 전격 수용키로 정하고 관련 방안을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
시행사 측은 이와 함께 그동안 불거진 의혹, 우려 등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 측은 ‘남촌산단 운영 시 포름알데히드 등 일부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환경영향 예측 결과보고서에 대해서 “해당 결과는 산단 유치업종 전체가 아무런 제한 없이 모두 입주할 경우를 전제해서 나온 결과”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 계획상으론 발암성물질을 포함한 대기유해물질 배출 사업장(업종)의 입주를 제한해 유해물질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키로 돼 있는데 이것이 환경영향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사업대상지 인근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가 발견됐음에도 환경영향평가 초안보고서에는 이 내용이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사항을 본안보고서에 기재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지속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안보고서에는 빠졌지만, 이후 본안 작성 전까지 현황조사를 실시해 사업지구 서측경계부에서 맹꽁이 서식을 확인했고 이에 따른 이주방안 수립, 맹꽁이 서식환경 추가 조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 시행사 측의 설명이다.
시행사 측 관계자는 “기존 계획상으로도 특정 사업장의 입주를 제한했기 때문에 산단 조성으로 인한 발암 물질 발생은 없다”며 “그럼에도 주민들의 걱정이 해소되지 않아 남동구의 친환경 산업단지 계획을 적극 수용, 전국 어느 산업단지에서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훨씬 강한 입주 제한을 적용하려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