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총장 후보 선정에 구성원 평가 점수만 100% 반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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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총장 후보 선정에 구성원 평가 점수만 100% 반영키로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0.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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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사회 열고 규정 개정안 의결
기존 총추위 25%, 구성원 75%에서 총추위 영향력 사실상 배제
선정된 3인 후보들 순위는 표기하지 않기로... 지난 선거 염두한 듯
12월 중 후보자 모집 공고, 내년 5월께 취임 목표
인천대학교 본관 전경
인천대학교 본관 전경

국립 인천대학교가 총장 후보자 선출에 구성원들의 평가 결과만을 100% 반영키로 정했다.

27일 인천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의 최종 심사를 받을 총장 후보자 3인을 선정할 때 학내 구성원들로 이뤄진 정책 평가단의 투표 점수만 100% 반영한다’는 내용이 담긴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존 규정은 총장추천위원위의 평가와 정책 평가단의 평가를 각 25%, 75%의 비율로 반영토록 되어 있었다.

이로써 인천대 총추위는 총장 선출 관련 제반 업무들은 맡되, 선출 과정에서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다.

이사회는 또 정책 평가단에 의해 선정된 3인 후보들의 1~3위 순위를 따로 표기하지는 않기로 했다.

지난 선거에서 3위 후보였던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가 1위 최계운 명예교수, 2위 박인호 명예교수를 꺾고 최종 후보자로 선정돼 학내 갈등이 거셌던 것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아울러 총장 후보자로 등록하는 자는 2천만원의 기탁금을 내야 하며, 정책 평가단의 투표결과 총 투표 수의 15% 미만을 득표할 경우 기탁금의 절반만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학 측은 오는 12월 중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며, 내년 5월 중에 신임 총장이 취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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