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에 도시 숲 33곳 37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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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심에 도시 숲 33곳 37만㎡ 조성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0.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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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숭의역, 부평구 분수공원, 서구 석남녹지 3곳에서 '도시바람길 숲' 착공식
2022년까지 409억원 들여 '도시바람길 숲' 14곳과 '미세먼지 차단 숲' 19곳 조성 계획
'도시와 숲이 공존하는 도시'로의 탈바꿈, 시민 건강 챙기고 자연친화적 여가공간 제공
수인선 '도시바람길 숲' 조감도(자료제공=인천시)
수인선 '도시바람길 숲' 조감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도시 숲’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는 28일 미추홀구 수인선 숭의역, 부평구 분수공원, 서구 석남녹지 등 3곳에서 ‘도시바람길 숲’ 착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미추홀구 수인선 도시바람길 숲’ 착공식에 참석해 “오늘을 시작으로 14곳의 도시바람길 숲을 조성한다”며 “인천을 도시와 숲이 공존하는 도시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자연친화적인 여가생활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인선 도시바람길 숲은 40억원(국비 10억원, 시비 25억원, 구비 5억원)을 투입해 수인선 상부 구간 1.5㎞(숭의역~인하대역)의 철로와 주변 폐기물 등을 정비하고 나무를 심어 산책로와 벤치 등을 갖춘 도시 숲을 만드는 것이다.

수인선 협궤열차는 1995년 12월 31일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폐선됐으며 광궤 복선 전철화를 통해 송도역~인천역 구간은 지하화됐다.

‘도시바람길 숲’은 도시외곽 산림이나 숲에서 생성된 맑은 공기를 도심 주민생활공간으로 공급하는 통로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245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14곳(19만9,000㎡)의 ‘도시바람길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164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9곳(18만㎡)의 ‘미세먼지 차단 숲’도 만들기로 했다.

한편 시가 지속 추진하는 초·중·고 ‘명상 숲’ 조성은 전체 537개 학교 중 68.3%인 367개 학교가 조성을 끝냈고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전국에서 여의도 면적의 19배에 달하는 공원이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상황에서도 인천은 단 1곳의 공원도 해제하지 않아 공원일몰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WHO(세계보건기구)의 권고기준인 1인당 9㎡를 넘어 9.89㎡로 수도권 3개 지자체 중 가장 넓다”며 “도시공원과 함께 ‘도시바람길 숲’과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도시 숲 조성을 병행해 인천을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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