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른다' - 인천 전셋값 6년7개월만에 최대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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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른다' - 인천 전셋값 6년7개월만에 최대 폭 상승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10.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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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13→0.23→0.39→0.48%로 매주 상승폭 확대
연수구 이어 남동구, 서구로 급등세 확산
매매시장도 2주 연속 0.1%대 상승세 지속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룔(10월4주). 사진=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룔(10월4주). 사진=한국감정원

인천 아파트 전셋값이 62주 연속으로 상승한 가운데, 주간 기준으로 6년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상승률을 대폭 키운 연수구에 이어 남동구와 서구 등에서도 전셋값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세난이 심화됨에 따라 주요 지역에서 매수세가 붙으면서 아파트 매맷값 상승도 우려되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10월26일 기준)’에 따르면 인천 전세 변동률은 지난주 0.39%보다 0.09%p 상승한 0.48%다. 이번 통계 조사 기간은 지난 10월20~26일까지다.

인천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0.21%)에 이어 이번 주(0.23%)로 상승폭이 0.02%p 확대되며 6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5년 11월 첫째 주(0.23%)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서울(0.08%→0.10%)은 저금리 유동성 확대와 거주요건 강화, 갱신청구권 시행,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매물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70주 연속 상승이다.

경기(0.24%→0.24%)는 용인 수지구와 오산시, 광명시, 고양시 등의 상승세로 64주 연속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주(0.39%)에 이어 이번 주(0.48%)로 상승폭을 확대해 2014년 3월 둘째 주(0.48%) 이후 6년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62주 연속 상승이다.

지난 5주간 변동률을 보면 0.13%(9월21일)→0.12%(9월28일)→0.13%(10월5일)→0.23%(10월12일)→0.39%(10월19일)에 이어 이번주(0.48%)까지 4주 연속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구(0.19%→0.17%)와 미추홀구(0.36%→0.29%), 부평구(0.28%→0.23%)를 제외한 나머지 구에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최근 상승폭을 대폭 끌어올린 연수구(0.94%→0.99%)에 이어 남동구(0.18%→0.54%)와 서구(0.36%→0.51%)도 1.5~3배 수준의 급등세가 나타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하버뷰 2단지’ 전용면적 144.957㎡은 이달 7일 26일 7억3천5백만원(27층)에 거래돼 전셋값이 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지난 7월7일 거래된 6억5천만원(11층)보다 8천5백만원 오른 가격이다.

같은동 ‘인천송도힐스테이트 6단지’ 전용면적 142.1275㎡는 13층 매물이 지난 4월1일 4억5천만원에서 이달 21일 5억원으로 신고가에 거래됐다.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7’ 전용면적 84.947㎡도 전셋값이 4억원을 돌파했다. 해당 매물은 지난 2월15일 2억5천1백만원(15층)에서 이달 21일 4억원(11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구 청라동 ‘NPART’ 전용면적 117.9506㎡은 지난 7월11일 4억원(9층)에서 이달 24일 4억5천만원(13층)으로 5천만원 높은 가격에 신고가에 거래됐다.

인천 계양구 아파트단지 전경
인천 계양구 아파트 단지 전경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시장도 연일 상승세가 이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인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2%로, 지난주(0.12%)와 같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 5주간 변동률을 보면 0.05%(9월21일)→0.06%(9월28일)→0.08%(10월12일)→0.12%(10월19일)에 이어 이번주(0.12%)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평구(0.17%→0.15%)는 서울7호선 연장과 GTX 등 교통 호재 영향이 있는 가운데 갈산동, 일신동, 청천동 위주로, 연수구(0.15%→0.15%)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08%→0.13%)는 구월동, 논현동, 간석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밖에 중구(0.08%→0.06%), 동구(0.08%→0.14%), 미추홀구(0.16%→0.09%), 계양구(0.09%→0.12%), 서구(0.10%→0.10%) 등은 지난주보다 상승·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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