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 100% 조합원 출자로 28년만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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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 100% 조합원 출자로 28년만에 준공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1.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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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구 경서동 특화단지 내에서 준공식 열어
정부·지자체의 도움 없이 협동조합 단독으로 조성
매년 20만톤 폐자원 재창출, 일자리 800여개 창출 기대
인천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 준공식이 10일 오전에 열렸다. 

100% 민간 조합원 출자 방식으로 조성이 계획됐던 ‘인천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가 사업 추진 28년만에 준공됐다.

10일 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은 이날 오전 서구 경서동 372-3 일원 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 내에서 특화단지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436억원을 투입해 5만6,256㎡ 규모로 건립된 이 특화단지는 순수 민간자본만으로 조성된 전국 최초의 사례다.

첨단 폐자원활용단지로도 불리는 자원순환특화단지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생활·산업폐기물 등을 회수, 순환, 재활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창출하기 위해 조성된 산단이다.

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에서는 매년 20만톤의 폐자원이 재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8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재활용업체의 작업장 마련, 산업기반 구축 등도 함께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조합이 지난 2008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추진해 왔던 것으로, 조합이 처음 사업을 계획해 부지 사용허가를 얻었던 1992년부터 따진다면 총 28년만에 사업이 최종 완료된 것이 된다.

사업이 지연된 것은 정부·지자체의 도움 없이 협동조합 단독으로 추진된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부지 매입부터 자원순환특화단지 건의 및 승인, 진입도로 설치, 시설 조성 등 모든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자체적인 출자금이 필요했고, 간혹 부지 매입이 늦어질 경우 땅값도 덩달아 올라 조합 입주업체 33개사 중 10개사가 탈퇴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기부채납 대상인 도로와 주차장, 공원 등을 비롯한 유수지, 폐수 처리시설, 친환경재활용 견학시설 등도 조합원들의 돈으로 지어야 했기 때문에 영세 업체들 입장에서는 쉬이 속도를 낼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날 김장성 인천서부환경사업조합 이사장은 “오늘까지 오는데 인천항만공사 국토부·환경부, 국민권익위, 인천시, 인천지방법원 등을 셀 수도 없을 만큼 방문했다”며 “단지 조성 전에는 침수와 누전, 냉난방시설 부재로 지역 재활용업체들이 조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지만 이제부터는 좋은 기업들이 사업에만 전념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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