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부지 일반상업지역 지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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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부지 일반상업지역 지정키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1.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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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용도지역 결정(변경)안 의견청취' 안건 시의회 상정
공유수면 매립 준공 이후 용도지역 미지정 월미도 갑문 매립지
시의회 찬성하면 내년 1월 도시계획위 심의 거쳐 3월 결정 고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

인천시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부지인 월미도 갑문 매립지의 용도지역을 일반상업으로 결정키로 했다.

시는 공유수면 매립 준공 이후 용도지역이 지정되지 않은 중구 북성동 1가 106-7 일원 2만4,298㎡의 월미도 갑문 매립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지정키로 하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변경)안 의견청취’ 안건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시의회가 찬성 의견을 내면 내년 1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용도지역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국가(해양수산부) 직접사업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부지로 무상 제공할 월미도 갑문 매립지는 월미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용도지역을 미지정지에서 일반상업으로 바꾸기로 하고 토지이용계획은 ▲박물관 4,256㎡(16.5%) ▲광장 7,795㎡(30.2%) ▲주차장 5,948㎡(23.0%) ▲녹지 4,450㎡(17.2%) ▲보행자도로 3,084㎡(12.0%) ▲어린이놀이터 277㎡(1.1%)로 수립한 상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부지 토지이용계획(자료제공=인천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부지 토지이용계획(자료제공=인천시)

월미도 갑문 매립지는 시가 매입해 해양과학관을 건립하는 것을 전제로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을 시행해 2010년 7월 준공했으나 해양과학관 건립이 무산되면서 시가 장기간 사지 않자 인천항만공사가 2016년 조성원가 139억원과 연 6%의 이자를 더해 190억원을 달라는 토지대금청구소송을 냈다.

이후 갑문 매립지에 국립해양박물관 유치가 추진되면서 정부가 시에 성의를 보일 것을 주문하자 시는 인천항만공사로부터 매입해 무상 임대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2017년 말 190억원을 주고 샀다.

현행 법령상 소유권을 무상으로 넘길 수 없어 무상 임대하는 것으로 정리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 10월 착공하고 2023년 12월 준공해 2024년 상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4층 연면적 1만6,938㎡로 부지 매입비 없이 건축비 등으로 국비 1,081억원이 투입된다.

부산국립해양박물관 등의 예를 감안하면 향후 운영은 해양수산부가 전문기관에 위탁할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월미도 갑문 매립지 용도지역을 일반상업으로 결정하는 것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에 따라 건축허가 등을 받기 위한 선행 행정절차 중 하나”라며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정부 사업이지만 인천을 포함한 서해안의 해양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보전할 수 있는 토대이자 국내외 관광객 및 체험학습 등의 유치를 통해 해양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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