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송년회 시즌 오는데... 인천 음식점, 술집서 28명 줄줄이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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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송년회 시즌 오는데... 인천 음식점, 술집서 28명 줄줄이 확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1.19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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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2동 확진 일가족 다녀간 남동구 음식점, 술집서 연일 확진자 속출
구월3동 '토성잠실감자탕' 관련 23명, 구월4동 '부뚜막치킨' 관련 5명
일가족 관련 n차 감염 일파만파 - 4일 새 확진자 32명 발생

연말이 가까워지며 벌써부터 외식·송년회 등의 식사 모임이 늘어나면서 인천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거나 동창회 등이 열렸던 음식점과 술집에서 연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동구 서창2동 확진 일가족이 다녀간 감자탕집과 치킨집에서 28명이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일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들이 방문한 남동구 소재 감자탕집과 술집에 옆 테이블에 앉았던 방문자는 물론 방문자의 가족, 직장동료, 심지어는 구청 공무원에게까지 감염이 전파됐다.

감염은 지난 15일 일가족 3명에게서 처음 시작됐으나, 나흘이 지난 19일까지 n차 감염을 통해 확진자가 29명이 늘어 모두 32명이 됐다.

 

n차 감염을 통해 28명의 확진자가 나온 곳은 남동구 구월4동 소재 음식점 ‘토성잠실감자탕(A음식점)’과 구월3동 소재 술집 ‘부뚜막치킨 인천시청점(B술집)’이다.

19일 오후 6시 현재 A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이 중 지표확진자를 포함한 12명은 직접 점포에 방문한 이력이 있다. 나머지 11명은 방문객의 가족·직장 접촉자다.

A음식점은 지난 15일 자녀 2명과 함께 확진된 남동구 서창2동 거주 ㄱ씨(60·남)가 방문한 곳이다. ㄱ씨는 지난 6일 저녁 7시에서 10시 사이에 이 점포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6일 남동구 구월4동에 사는 60대 부부가 함께 확진됐다. 부부 중 남편은 6일 이곳을 방문해 ㄱ씨와 접촉한 것으로, 아내는 남편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에도 이곳을 방문했던 이력이 있는 남동구민·미추홀구민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함께 확진된 계양구민(63·남)은 전날 확진된 부부(남편)의 직장동료로 A음식점을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8~19일에는 해당 점포서 앞서 확진된 미추홀구 주민과 함께 식사했던 남동구민 3명 등 방문자 6명과 점포 방문자의 가족 등 접촉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특히 19일 오후에만 관련 접촉자가 7명이 나오는 등 지역감염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지난 16일 남동구청이 발송한 안전안내문자 캡쳐

B술집 관련 확진자는 모두 5명이며, 지표 확진자를 포함한 5명 모두가 해당 술집을 직접 방문했다.

B술집은 ㄱ씨와 함께 확진된 자녀 ㄴ씨(29·여)가 방문했던 곳으로 이들은 지난 12일 저녁 6시부터 10시30분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술집을 방문한 뒤 17일 확진된 계양구민(53·남)은 남동구청 소속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구청 공무원 15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 밖에 ㄱ씨의 또 다른 자녀 ㄷ씨(30대), 직장동료 ㄹ씨(63·남), ㄹ씨의 아내 ㅁ씨(60대), 별개 장소서 ㄴ씨와 접촉한 ㅂ씨(30대) 등은 A, B업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19일 인천서 29명 확진 - 지역내 n차감염 급속 재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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