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물순환관리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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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물순환관리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열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1.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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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빗물이용량 전국 16위, 중수도이용량 전국 13위에 그쳐
환경부 저영향개발 기법 적용, 빗물 유출량 줄이고 침투량 늘려야
빗물 유출 51.2%→33.2%, 침투 17.9%→30.8%로 개선 목표 제시
환경부 저영향개발 기법 설계 가이드라인의 11개 기술요소
환경부 저영향개발 기법 설계 가이드라인의 11개 기술요소

인천시가 ‘물관리기본법’에 따른 ‘물순환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곧 마무리한다.

시는 23일 ‘물순환관리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지난해 4월 발주한 이 용역은 이산 컨소시엄(인천연구원, 정방종합엔지니어링 참여)이 수행했으며 용역비는 2억5,000만원이다.

용역업체가 파악한 2018~2019년 인천의 물관리 현황은 자연 유출 29.9%, 물수요(활용) 70.1%로 물수요(연간 4억4,717만㎥)는 ▲생활용수 78% ▲공공하수처리재이용수 12% ▲지하수사용 9% ▲하천유지용수 1%다.

물관리의 문제로는 빗물이용량이 전국 16위, 중수도이용량이 전국 13위로 매우 저조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지목은 전·답·임야·하천이 67%를 차지했으나 콘크리트 포장 등 불투수성 대상지역인 대지·도로 등도 22%를 넘어 시 전체로는 불투수면적이 18.4%, 내륙(강화·옹진군 제외)은 45.3%에 달했다.

인천 물순환 기본계획은 불투수면적 증가 및 녹지면적 감소로 발생하는 물환경 문제를 환경부 저영향개발(LID) 기법 설계 가이드라인의 11개 기술을 적용해 완화하는 것이다.

저영향개발 기법 11개 기술은 ▲지붕-옥상녹화, 침투형 침투통, 침투형 빗물받이 ▲공원 및 주차장-침투측구 트렌치, 식생체류지, 식생수로, 침투 도랑 ▲도로 및 보행로-투수성 포장, 나무여과상자, 식물재배화분, 식생형여과대 설치다.

LID 시설의 적정용량 산정 및 배치를 통해 현황 물수지(유출 51.2%, 침투 17.9%, 증발 30.9%)를 기준(불투수면적률 25% 가정) 물수지(유출 33.2%, 침투 30.8%, 증발 36.0%)로 개선해 강우 유출량을 줄이고 지하수를 늘림으로써 열섬효과 완화, 경관개선, 대기질 개선, 에너지 소비량 감소의 효과를 보자는 것이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물순환 목표 설정, 최적관리방안, 우선관리지역, 유지관리계획 등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고 ‘물순환 관리조례(안)’ 제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물순환관리 기본계획은 빗물의 지표 유출을 최대한 줄이고 지하로 침투토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물순환 목표 달성을 위해 스마트 그린도시, 물순환 선도도시 공모 등 중앙부처의 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기초자치단체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해 우선관리지역 선정을 추진하는 한편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시민포럼 및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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