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회용품 없는 도시 만들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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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회용품 없는 도시 만들기' 시동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1.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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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종합병원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 협약 체결
2022년에는 상조업계와 민간장례식장에도 확대할 방침
내년 1월부터 ‘1회용품 제로 공공청사’도 공식 추진키로
박남춘 시장이 27일 종합병원장들과 비대면 방식으로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박남춘 시장이 27일 종합병원장들과 비대면 방식으로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1회용품 없는 친환경 도시’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27일 관내 5개 종합병원(인천의료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및 환경단체(인천환경운동연합)와 영상회의 방식으로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를 위한 자체매립지 조성 및 소각장 확충을 포함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선포한데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종합병원은 장례식장에서의 다회용품 사용 권장 및 무료제공 등 1회용품 없애기에 노력하고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사회적 공감대 조성을 추진하며 시는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종합병원들과 정기적 협의를 통해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정착에 힘쓰고 2022년부터 상조업계와 민간 장례식장에도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1회용품 ZERO 공공청사’도 내년 1월부터 공식 추진한다.

시는 12월 중 시의회, 군·구, 교육청, 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과 ‘1회용품 없애기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시 본청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청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약 30%(1일 평균 325㎏→225㎏) 줄이겠다는 목표 아래 ▲1회용품 반입 및 사용 ▲1회용기 사용 음식 배달 ▲회의 및 행사 개최 시 1회용품 사용 ▲개별 쓰레기통 사용 등을 금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청사에 통합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시청 주변 음식점·카페 등을 대상으로 홍보 및 자발적 협약을 통해 1회용기의 다회용기로의 대체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서신, 공문, 발행물 등에 친환경 용지를 사용키로 하고 연말 일부 시민들에게 발송하는 연하장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실현을 위해서는 우리 인천부터, 공직자들부터 앞장서 쓰레기 독립·자립을 이뤄야 한다”며 “장례식장 및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1회용품 없애기 운동이 시민 개개인까지 확산된다면 인천은 ‘친환경특별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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