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에 '인천에코랜드 주민협의체' 구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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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에 '인천에코랜드 주민협의체' 구성 제안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1.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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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공문으로 제안, 12월 4일까지 검토의견 제출 요청
"영흥면 주민대표 4명 포함하고 모든 주민 요구사항 논의"
인천에코랜드 조감도 예시
인천에코랜드 조감도 예시

인천시가 옹진군에 ‘인천에코랜드(자체매립지) 주민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시는 주민협의체 구성(안)을 옹진군에 공문으로 제안하고 다음달 4일까지 검토의견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시가 제안한 내용은 인천에코랜드의 친환경·친시민적 추진을 위한 자문 및 협의 기구인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모든 주민 요구사항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자는 것이다.

시는 주민협의체를 당연직 위원 3명과 인천시장이 위촉하는 위원 12명 등 15명 이내로 구성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당연직 위원은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교통환경조정관 및 옹진군 부군수, 위촉직 위원은 시의원 2명, 군의원 2명, 영흥면 주민대표 4명, 전문가 4명을 각각 제시했다.

주민협의체 위원의 임기와 운영방법 등 세부사항은 협의체에서 논의해 결정하도록 했다.

시는 군과의 협의를 거쳐 구성안이 확정되면 12월 중 주민협의체를 발족하고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옹진군과 옹진군의회, 영흥면 주민들은 지난 12일 시가 자체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 후보지로 옹진군 영흥면 외1리 248-1 일원 89만4,925㎡(매립지 조성면적 14만8,500㎡)를 발표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가 이달 말까지 영흥면 자체매립지 조성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단식농성도 불사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인천시와 옹진군, 영흥면 주민들이 ‘인천에코랜드 주민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소통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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