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단협 합의안 부결돼 - 노사 갈등 지속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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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임단협 합의안 부결돼 - 노사 갈등 지속 불가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12.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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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서 반대 53.8%로 과반수 못넘어
올해 임단협 내년으로 넘어갈 듯

한국GM 노사의 2020년 임금·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조합원 7천364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인원(7천364명) 중 45.1%인 3천322명만 찬성해 부결됐다. 77명은 무효표를 던졌다.

이로써 투표인 중 찬성하는 비율이 50%를 넘지 못하면서 한국GM 노사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부결됐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한국GM 노사 간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임단협도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이번 결과에 따라 추후 사측과 추가 교섭이나 재투표를 진행할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22일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뒤 24차례 교섭을 거쳐 4개월여 만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직원 1인당 성과급과 특별격려금 400만원 지급과 부평2공장 생산 물량 최대한 연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사측은 부평1공장 등에 2021년부터 1억9000만달러(2100억원) 규모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노조는 회사 측과 협상안에 대한 이견으로 총 15일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전반조와 후반조 근로자는 각각 4시간씩 생산을 거부했다. 지난 10월23~25일까지는 잔업과 특근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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