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주민들 자체매립지 조성 반대 '상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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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주민들 자체매립지 조성 반대 '상여 시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12.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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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주민들이 모인 '영흥면쓰레기매립지건설반대투쟁위원회'는 4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영흥도 자체매립지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상여 시위를 열었다.
인천 영흥도 주민들이 모인 '영흥면쓰레기매립지건설반대투쟁위원회'는 4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영흥도 자체매립지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상여 시위를 열었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 주민들이 상여를 메고 장례식을 연출하는 시위를 벌이며 인천시 자체매립지(인천에코랜드) 건설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영흥면쓰레기매립지건설반대투쟁위원회는 4일 오전 인천시청 앞 광장 '인천애뜰'에서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건설 계획 취소를 촉구하는 상여 시위를 벌였다.

투쟁위는 상여에 실린 관에 매립지 계획을 취소해달라는 주민 3천200여명의 서명서를 넣은 뒤 술을 따르고 절하며 장례식을 진행했다.

투쟁위는 "시가 자체매립지 계획을 철회해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했기 때문에 서명서를 관에 담고 장례 의식을 하는 시위를 준비했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 2024년까지 1천400억원을 들여 옹진군 영흥면 외1리 248-1 일원에 인천에코랜드를 조성한 뒤 인천 생활폐기물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을 매립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주민 소통과 협의 창구 등 역할을 맡을 주민협의체 구성을 옹진군에 공식 제안했으나 군과 군의회, 주민들이 모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참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자체매립지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인천시청 앞 천막에서 지난 1일부터 나흘째 무기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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