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창고 100년을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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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 100년을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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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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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재 '잇다스페이스' 27일까지 기획전
김해진 정창이 조우 박경종 등 4명 참여
조우-003 목어-009 219x91cm 켄버스 위에 아크릴 팬 2020
조우- 목어-009 219x91cm 켄버스 위에 아크릴 팬 2020

 

중구 경동 싸리재에 위치한 잇다스페이스가 지난 5일부터 27일까지 회화와 설치, 영상, 현대음악이 어울어진 기획전 ‘소금창고 100년을 기억하다’(전시명제 벽으로 스며든 바다‘를 연다. 김해진 정창이 조우 박경종 등 작가 4명이 참여한다.

옛 소금창고였던 전시장이 지어진지 올해 100년을 맞아 기획된 전시인데, 코로나19에 밀려 뒤늦게 연말에 전시를 잡았다.

현대음악가와 설치예술가, 화가, 미디어아티스 등 네 작가의 경험과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사소한 일상과 감정들이 작가마다 개성 넘치는 표현과 방식들로 평면, 설치, 미디어, 현대음악이란 장르로 녹여져 소금창고였던 전시공간을 채워 넣는다. 평면 작품 12점, 설치 3점, 미디어 1점을 올렸다.

소금은 짜지만 단맛, 감칠맛, 깊은 육수의 맛 등 다른 여러 맛의 풍미를 돋우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소금과 관련된 지역의 수많은 사연, 기억들. 그리고 상처 가득한 생을 살고 돌아간 주변 인물들, 소금창고에서 수탈을 겪은 역사 속 인물들… 스치듯 살다간 그들 모두에게 소금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였듯이 그들의 기억들, 일상의 사연과 쓰린 상처도 소중하다.

"선하디 선한 인물이 순탄하지 못한 생을 살고 죽어 짜디짠 눈물 방울이 되는데, 이 눈물 방울이 승천해 밤하늘의 별이 되었다가, 다시 바다에 떨어져 소금이 된다." 라고 작가는 일종의 소금 탄생 신화를 구상하기도 한다.

기획자는 소금의 인천 역사와 사람들의 기억, 일상을 작품화하면서 현대인의 힘든 여정을 함께 하려한다고 밝히고 있다.

 

정창이-타임머신

 

< 전시 개요 >

▣ 전 시 명 : 소금창고 100년을 기억하다

▣ 전시명제 : 벽으로 스며든 바다 기획展

▣ 일 시 : 2020. 12. 05(토) ~ 2020. 12. 27(일) ※월요일 휴무

▣ 장 소 : 인천시 중구 참외전로 172-41 잇다스페이스

▣ 기 획 : 이영희,정창이

▣ 주 최 : 잇다스페이스

▣ 지 원 :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

▣ 참여작가 : 김해진, 정창이, 조우, 박경종

 

조우-아훔- Acrylic on canvas 160x60cm 2020
박경종-바다가루-페인팅 애니메이션-2020
박경종-영상
김해진-소금
김해진-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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