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음악도시 만들기'에 5년간 3,544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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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음악도시 만들기'에 5년간 3,544억원 투입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2.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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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3일 송도 트라이보울서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 발표회
9개 과제, 39개 사업에 2021부터 2025년까지 3,544억원 투입키로

음악도시 인천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인천시는 12일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온라인(유튜브)으로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 발표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은 인천연구원의 용역을 거쳐 지난 3월 수립한 ‘인천 음악도시 기본계획’을 토대로 민관협의체(TF) 운영과 정책토론회를 통해 확정됐다.

33명(민간전문가 23명과 유관기관 관계자 6명, 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 음악도시 민관협의체는 4~10월 총 16회의 4개 분과(음악도시, 산업, 축제, 공간) 활동과 전체회의를 거쳐 마스터플랜을 만들었다.

'음악도시, 인천' 마스트플랜의 비전은 ‘음악으로 소통하며 향유하는 음악도시, 인천’, 목표는 ▲음악으로 행복한 시민 ▲음악으로 키우는 산업 ▲음악으로 활기찬 도시다.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은 ▲일상에서 함께 하는 음악(생활 속 음악향유 확대, 시민 음악교육 활성화, 시민 생활음악 활동 지원) ▲음악산업 생태계 조성(음악산업 기반 및 음악인 역량 강화, 음악 공연장 확충, 개성있고 매력적인 음악이벤트 개최) ▲음악자원 가치 확산 및 음악연계 도시재생(음악자원 전용시설 건립, 음악자원 발굴 및 활용, 음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이다.

시는 향후 5년(2021~2025)간 ‘음악도시, 인천’을 위한 39개 단위사업에 오페라하우스 건립(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 2,200억원을 비롯해 총 3,54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연도별 투자계획은 ▲2021년 218억원 ▲2022년 473억원 ▲2023년 917억원 ▲2024년 998억원 ▲2025년 939억원이다.

‘일상에서 함께 하는 음악’ 중 눈에 띄는 사업은 ▲거리공연 활성화(공연 존 지정과 아티스트 인증제, 2022년 5개 존 25팀 연 240회 공연을 시작으로 2025년 15개 존 40팀 연 720회 공연 목표) ▲공연장 기반 음악 아카데미 운영(아트센터 인천 문화예술강좌, 2021년 6개 강좌 총 48회 1,800명에서 2025년 10개 강좌 총 104회 4,700명 목표) ▲시민참여 경연 프로젝트 추진(인천주부가요제, 인천시민창작가요제, 아마추어 악기연주경연대회, 누구나 인천중창제 2021년부터 매년 개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패스티벌(청소년·대학생 등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게 세계적 음향시설을 갖춘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공연할 기회 제공, 2021년부터 매년 개최) 등이다.

‘음악산업 생태계 조성’은 ▲음악창작소 조성·운영(캠프마켓 기존 건물 리모델링, 2022년 음반제작 8팀 신인뮤지션 인큐베이팅 3팀 공연지원 15회를 시작으로 2025년 음반제작 12팀 신인뮤지션 인큐베이팅 5팀 공연지원 30회 목표) ▲수제 악기제조샵 육성(악기 장인 모집 및 협동조합 설립, 2022년 장인 5명 우선 모집과 2023년 협동조합 설립) ▲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2024년 60명 안팎의 국악관현악단 창단,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등 연습공간 확보시점과 연계 추진) ▲오페라하우스 건립(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 1,515석의 오페라하우스와 연면적 1만9,700㎥의 뮤지엄을 2025년 준공 목표로 추진) ▲글로벌 메가 음악이벤트 유치(최정상 K-POP 가수 공연인 드림콘서트와 대중음악시상식을 2021~2025년 송도컨벤시아에서 정례적 개최, 지난 10월 드림콘서트 및 대한민국대중음악시상식 주최사와 협약 체결) 등이다.

‘음악자원 가치 확산 및 음악연계 도시재생’은 ▲음악대학 유치(‘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통한 국내외 음대 분교 및 음악전문대학원 유치 노력) ▲국립한국대중음악자료원 유치(부평 캠프마켓에 유치 노력, 2021년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고 2022년 문체부 공모에서 선정되면 예타 거쳐 2025년 착공, 문체부 자체 사업) ▲인천음악자원 발굴·수집·전시(2022년 수장고 확보, 음악인과 시민 대상 인천음악자원 수집해 2023년부터 전시회 개최) ▲도시재생을 통한 음악전용공연장 조성(도시재생 사업 추진 시 공연장 설계 반영 및 폐업공장 등 유휴시설 활용, 2023년 1곳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5곳 조성) ▲뮤지션 레지던시 조성(2024년 캠프마켓 건물 리모델링 통해 시설 확보, 2025년 뮤지션 10명 입주) 등이다.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인천은 1960~70년대 부평 미군부대룰 통해 팝, 로큰롤, 재즈 등 다양한 대중음악이 유입되는 전초기지이자 국내 대중음악인들의 주요 활동무대였고 현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INK(인천 K-POP 콘서트) 개최 등에 따라 음악축제 도시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축제의 정체성과 시민 공감대가 부족하고 음악산업 및 음악생태계와의 관련성도 미미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을 차근차근 추진해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음악인의 활동기반 조성 등 기반을 넓혀나감으로써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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