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이 들려주는 따뜻한 온라인 이야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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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이 들려주는 따뜻한 온라인 이야기 속으로"
  • 서예림 기자
  • 승인 2020.12.18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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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도서관이 기획한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유튜브 '수봉도서관'에서 시청 가능
18일 수봉도서관에서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동영상을 정경옥 할머니

코로나19 재확산에 이어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은 12월, 집에서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인천 수봉도서관은 18일 인천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력해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는 수봉도서관이 진행한 독서교육을 마친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미추홀구 내 도서관이나 어린이집을 방문해 동화구연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수봉도서관은 이 프로그램이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 제공, 보육기관에는 어린이들과 소통 및 독서문화 확산, 공공도서관은 평생학습 및 사회적 역할 수행이라는 1석3조의 효과를 내며 따뜻한 소통의 창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 문화 소외계층이었던 어르신들에게는 어린이들에게 옛날이야기와 함께 삶의 지혜와 사랑을 전하는 진정한 동화 구연가로서의 자존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수봉도서관은 노인독서동아리 ‘은빛동아줄’을 결성해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도화초등학교 돌봄교실의 동화구연가로 활동하며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교육 자제로 활동이 불가능해지자 수봉도서관은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를 만나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들과 할머니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기위해 비대면 동화구연 컨텐츠를 제작했다.

지역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라는 소중한 선물을 주고자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들은 재능기부로 유튜브에 출연해 다채로운 동화구연을 들려준다.

편당 10분 내외로 구성된 이야기 동영상은 할머니 6분이 순차적으로 우리나라 및 세계의 전래동화, 꽃 전설 등 다양한 동화구연을 진행해 인천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는 2주에 한 편씩 제작되며 유튜브에 ‘수봉도서관’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수봉도서관 온라인 컨텐츠에 출연한 정경옥 할머니는 “한동안 아이들을 만나지 못해 속상했는데 수봉도서관에서 동영상을 제작하자고 제안했을 때 정말 고마웠다”며 “동영상을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로 다시 아이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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