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력 낮은 건 알았지만... 올 수능 주요 과목 성적 7대 도시 중 꼴찌
상태바
인천 학력 낮은 건 알았지만... 올 수능 주요 과목 성적 7대 도시 중 꼴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2.26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어, 수학가 표준점수 7대 도시 중 단연 꼴찌
수학나는 대전에 앞서 꼴찌는 면하고 6위
1등급 비율 국어, 수학가, 수학나, 영어 모두 꼴찌
9등급 비율은 국어, 수학가, 영어 1위에 수학나는 3위
인천시교육청 본관
인천시교육청 전경

올해(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수학가 표준점수 평균에서 인천이 7대 도시 중 꼴찌를 기록했다.

수학나는 대전에 앞서 간신히 꼴찌는 면했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수능’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인천이 95.2점으로 전국 97.1점보다 1.9점 낮아 7대 도시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7대 도시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서울 100.9점 ▲대구 99.6점 ▲광주 97.9점 ▲부산 97.8점 ▲대전 96.3점 ▲울산 95.4점 ▲인천 95.2점 순이다.

인천은 국어에서 제주(99.6점), 경기(97.0점), 전북(96.5점), 충북(96.1점), 세종(96.0점)에도 뒤져 17개 시·도 중 중하위권인 12위에 머물렀다.

인천보다 국어 점수가 낮은 곳은 강원(92.7점), 경남(93.7점), 전남(93.9점), 충남(94.2점), 경북(94.0점) 등 5곳뿐이다.

인천의 수학가 표준점수 평균도 93.8점으로 전국 96.8점보다 3점이나 낮아 7대 도시 중 단연 꼴찌를 차지했다.

7대 도시의 수학가 성적은 ▲서울 103.4점 ▲대구 99.6점 ▲부산 99.3점 ▲광주 98.5점 ▲울산 98.3점 ▲대전 94.5점 ▲인천 93.8점 순이다.

인천은 수학가에서 제주(104.0점), 경기(98.5점), 경남(93.9점)에도 밀려 17개 시·도 중 중하위권인 10위를 기록했다.

수학나는 인천이 98.0점으로 전국 평균 98.6점과 큰 차이가 없어 대전(96.5점)을 앞서며 7대 도시 중 6위, 전국에서는 제주(101.4점)와 경기(98.5점)에 뒤지면서 8위를 차지해 중위권에 속했다.

7대 도시의 수학나 성적은 ▲서울 101.2점 ▲대구 100.2점 ▲부산 99.6점 ▲광주 99.2점 ▲울산 99.1점 ▲인천 98.0점 ▲대전 96.5점이다.

표준점수 평균에서 국어는 서울, 수학(가·나)은 제주가 가장 높았고 인천은 국어와 수학가는 전국 중하위권, 수학나는 중위권에 머물면서 7대 도시 중 학력이 가장 떨어졌다.

이러한 인천의 저조한 학력은 등급 비율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최상위인 국어 1등급은 인천이 2.5%로 전국 평균 3.5%보다 1.0%포인트 낮아 7대 도시 중 꼴찌(전국 12위), 최하위인 9등급은 4.2%로 전국 평균 3.9%보다 0.3%p 높아 7대 도시 중 1위(전국 5위)를 기록했다.

7대 도시의 국어 1등급 비율은 ▲서울 5.7% ▲대구 3.7% ▲광주 3.3% ▲대전 3.2% ▲부산 3.0% ▲울산 2.9% ▲인천 2.5%다.

수학가도 인천은 1등급이 2.0%로 전국 3.4%보다 1.4%p나 떨어져 7대 도시 중 꼴찌(전국 11위), 9등급은 4.2%로 전국 3.7%보다 0.5%p 높아 7대 도시 중 1위(전국 9위)였다.

수학나는 인천이 1등급 2.6%로 전국 평균 3.6%에 비해 1.0%p나 낮아 7대 도시 중 최하위(전국 11위), 9등급은 3.6%로 전국 3.5%와 엇비슷해 대전(3.9%)과 서울(3.8%)을 제치고 7대 도시 중 3위(전국 8위)로 그나마 최하위는 면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영어의 경우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등급 비율은 공개했는데 역시 1등급은 전국 5.7%보다 1.6%p나 떨어지는 4.1%로 7대 도시 중 꼴찌(전국 12위), 9등급은 전국 2.2%와 같아 7대 도시 중 1위(전국 9위)라는 낯 뜨거운 성적표를 받았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사울 9.4% ▲대구 6.7% ▲대전 6.1% ▲부산 5.5% ▲광주 5.4% ▲울산 4.4% ▲인천 4.1%다.

2020년 수능 주요 과목으로 본 인천의 학력은 7대 도시 중 가장 낮아 철저한 원인 분석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의 경우 과목별 1~2등급 비율은 낮지만 3~5등급 비율은 모든 과목에서 전국 1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최상위권 학생이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중상위권이 두텁고 하위권이 적어 전체적으로 학력 수준이 높다는 의미로 인천이 벤치마킹할 대상으로 꼽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