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책방]이 추천하는 도서목록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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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방]이 추천하는 도서목록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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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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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 우리가 놓치고 있던 아이들 마음 보고서》
《어떤 배움은 떠나야만 가능하다》《새들의 밥상》

인천in 기획연재 [작은 책방, 그 너머의 기록]의 필진이 추천하는 도서목록을 매주 소개합니다. 이번에 추천해주시는 분들은 필진 1기의 '나비날다책방' '딸기책방' '우공책방' '책방산책' '책방시점 ' 책방지기 5분입니다.

 

◇ 딸기책방 추천도서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 김영미 글, 최용호 그림, 보림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찾아갔던 단관 극장의 큼큼한 냄새 기억하세요? 빨간 벨벳 의자며, 좌판을 목에 걸고 오징어, 땅콩을 팔던 판매원, 명절이면 표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 기다리던 사람들… 지금은 볼 수 없는 아주 옛날 풍경이 되었습니다. 멀티플렉스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어디서 극장에서나 편리하게 영화를 골라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옛날 극장의 꼬질꼬질한 빈티지 감성을 만날 곳은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래되었기에 더 멋진 곳들이 우리 주변에 오래도록 남아 있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극장을 찾아가기도 어려운 시절이 되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해피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책방산책 추천도서 :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우리가 놓치고 있던 아이들 마음 보고서》, 김현수 지음, 덴스토리

“아이들이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한 것은 학습이 아니라 관계였습니다.” (71쪽)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아니, 어른들이 힘들면 아이들은 더 힘든 법. 코로나로 인한 휴교, 외출 금지 등으로 아이들의 마음은 몹시 흔들리고 있다. 우울·무기력감·외로움·소외감을 호소한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힘든 것이 있느냐"고 묻는 어른은 드물다. 오랫동안 청소년들의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과 함께해온 저자는 "1학기부터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이 가장 크게 미치는 세대는 10대일 것"이라며, 지난 8개월 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접하게 된 아이들의 어려움과 두려움을 <단절의 트라우마> <규칙 트라우마> <일상 유지 트라우마> <결손 트라우마> <중독 트라우마>로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 책방시점/ 나비날다 추천도서 : 《어떤 배움은 떠나야만 가능하다》, 김우인 지음, 열매하나

-책방시점 : 기어코 연말까지 우리는 이 지긋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갑니다. 해프닝에 그치길 바랐지만 코로나는 끝 없는 악몽이 됐고 우리는 이제 감염의 공포가 아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2021년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코로나가 끝나면 이 악몽은 끝나는 것일까요? 우리는 이 고통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성찰해야 할까요? 연말 조용히 집에서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나비날다 : 하루하루가 힘든 날들이다. 다른 어느 해보다도 일상이 피폐해졌고, 마른 나뭇잎처럼 버석거리며 부서질 것 같은 나를 본다. 하던 일을 멈추고 책꽂이에 꽂힌 책 중에 나를 위로해줄 만한 책이 있을까 들여다보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지은이가 10년 전 물음표를 달고 세계 생태마을을 다니며 배운 교육, 지혜, 사랑에 대해 기록한 글이다.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평범한 삶에도 가치가 있는지, 자연과 인간은 회복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생태마을을 통해서 들려주고 있다. 작은 것들을 실천하는 삶, 멀리 떠나지 않아도 내 안을 들여다보면 길이 보인다. 올해 헛된 것을 쫓다가 길을 잃은 나, 나와 같은 또 다른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가만가만히 바람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선한 세상을 향해 자박자박 걷는 경쾌한 발걸음 소리가 함께 들린다.

 

◇ 우공책방 추천도서 : 《새들의 밥상》, 이우만 글 그림, 보리

새들은 무얼 먹고 살까요? 어떤 새가 뭘 먹는지 어디에 사는지, 어떤 새가 어느 나무를 좋아하는지 관심을 기울여 보면 어떨까요? 이 책은 ‘새를 좋아하는 화가가 여덟 해 동안 취재한 뒷산 새 먹이 관찰기’입니다. 지은이는 아름답고 멋진 세밀화와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설명을 통해 ‘어떤 새가 어떤 먹이를 어떻게 왜 그렇게 먹는지’ 그 궁금증을 알려줍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홀로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공원을 산책하면서 새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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