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개항장과 동구 만석동 일대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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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개항장과 동구 만석동 일대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키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2.3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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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건축자산 보전 및 진흥구역 지정 용역 발주
개항장 근대건축물과 만석동 산업유산 보전방안 수립
내년 7월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하고 시범사업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 대상인 중구 개항장 지구단위계획구역(자료제공=인천시)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 대상인 중구 개항장 지구단위계획구역(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중구 개항장 근대건축물, 동구 만석동 산업유산 등 건축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12억2,000만원의 ‘건축자산 보전방안과 진흥구역 지정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 수행업체로 소도 컨소시엄(소도, 유신, 이락건축)을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용역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건축자산은 문화재는 아니지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지역의 정체성과 관련된 건축물, 공간환경, 기반시설 등을 의미한다.

이번 용역의 주요 과업은 ▲건축자산의 점·선·면적 관리방안 수립(우수건축자산 지정 및 관리방안,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방안, 도시정비사업구역 내 건축자산 활용 및 보전방안) ▲해당지역 활성화 방안 ▲건축자산 상세 조사(기록화) ▲전문가와 시민참여 소통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시는 지난해 실시한 건축자산 기초조사 용역을 통해 도출한 492개 건축자산의 구체적 보전방안을 찾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중구 개항장과 동구 만석동 등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 대상인 중구 북성동 및 동구 만석동 일대 산업유산 밀집지역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 대상인 중구 북성동 및 동구 만석동 일대 산업유산 밀집지역

중구 개항장은 근대건축물 밀집지역인 지구단위계획구역 47만878㎡, 중구 북성동 및 동구 만석동은 산업유산(북성포구, 동일방직, 일진전기 등)이 밀집한 182만4,000㎡가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 대상이다.

‘건축자산 진흥구역’은 ▲우수건축자산을 중심으로 지역 고유의 공간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한 지역 ▲한옥마을, 전통사찰보전구역 등 건축자산이 밀집되어 있어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지정되면 ▲위치·범위 및 면적 ▲지정 목적 및 필요성 ▲건축자산 현황 및 기초조사 계획 ▲관리 기본방향 및 목표 ▲건축물의 높이, 건폐율, 용적률 및 용도 등에 관한 계획지침 및 운용계획 ▲건축물 및 공간환경의 배치·형태·색채·재료·건축선 및 외부공간 조성 등에 관한 계획지침 및 운용계획 ▲담장 및 대문, 외부로 돌출하는 건축설비 및 옥외광고물 등에 관한 계획지침 및 운용계획 ▲경관계획 ▲재원조달 및 단계적 추진방안 등을 담은 관리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용역 준공에 앞서 내년 7월 ‘건축자산 진흥구역’부터 지정하고 2022년 3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변경) 및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심재정 시 건축계획과장은 “도시정책의 패러다임이 개발에서 보전·관리 및 재생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건축자산을 활용해 ‘인천’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매력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건축자산을 ‘낡고 불편한 존재’에서 오래된 장소의 색다름을 느끼는 ‘경쟁력 있는 자산’으로 보전·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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