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3일 역대 최다 97명 확진 - 청구요양병원서만 41명 추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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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3일 역대 최다 97명 확진 - 청구요양병원서만 41명 추가 발생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1.03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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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요양병원 종사자 7명 확진에 따른 전수 검사서 41명 양성
요양병원 1~3층 전체 동일집단 격리... 격리자만 80여명 이상
중구 식품가공업소 등 기존 집단감염지 4곳서도 10명 추가 확진
인천 누적 확진자 3,111명

3일 인천서 역대 가장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고연령자들이 밀집한 요양원, 노인주간보호센터발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계양구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틀간 48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3일 인천시는 이날 오전에 67명, 오후에 30명이 추가 확진돼 이날 모두 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에서는 요양원 등 고위험군이 밀집한 장소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때마다 하루 확진자 역대 최다 기록이 갱신되고 있다.

88명의 확진자가 나와 역대 하루 확진자 최다수를 기록했던 지난달 20일엔 서구 석남동 소재 요양원발 확진자 23명이 쏟아져 나왔었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주요 집단감염지 관련 51명 △기존 확진자 접촉 38명 △감염경로 불분명자 8명이다.

거주지별로는 △계양구 39명 △서구 18명 △부평구 14명 △남동구 9명 △미추홀구 7명 △연수구 5명 △중구 4명 △동구서 1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계양구 소재 '청구요양병원' 입주 건물 전경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계양구 소재 '청구요양병원' 입주 건물 전경

주요 집단감염지와 관련, 계양구 계산동 소재 ‘청구요양병원’서 41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확진자가 48명(입소자 28명, 종사자 17명, 기타 3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 확진된 41명 중 36명은 계양구민, 3명은 부평구민, 서구민과 남동구민이 각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요양병원서는 전날 요양보호사 및 간호조무사 등 종사자 7명이 1주일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검체 검사서 양성 판정을 받았었다. 이들 7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지난달 24일 진행한 검사에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나머지 종사자 68명 및 입소자 72명 등 140명 대한 전수 검사를 곧바로 시행해 추가 확진자들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10층짜리 건물 1~3층을 쓰고 있는 해당 요양병원 전체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소로 지정, 음성 판정을 받은 입소·종사자를 격리 조치시켰다.

격리된 인원은 이날 정오 기준으로 97명이며, 이 중 다수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격리자 중 15명은 병상 배정을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요양병원 및 요양병원이 입주한 건물(오조산로 57번길 11-1) 방문객, 종사자는 주소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이밖에도 중구 식품가공업소와 관련해선 1명이, 서구 소재 주야간보호센터선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자가 각각 35명, 14명이 됐다.

남동구 소재 종교시설발 확진자도 3명이 늘어 누계가 31명이 됐고, 부평구 소재 종교시설②발 확진자도 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25명이 됐다.

전날 저녁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보유 48개 중 37개를 사용하고 있다.

가용 가능한 감염병 전담병상은 417개이고 이 중 240개를 사용해 가동률은 57.6%다.

정원 746명의 생활치료센터 4개소엔 366명이 입소해 49.1%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 10개 군·구 14개소에서 운영되는 임시선별진료소는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 운영된다.

3일 오후 6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1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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