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7분기 만에 최고치로 경기 회복 기대감 늘어
자동차·부품 BSI ‘114’로 경기 호전 전망기업이 더 많아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경기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14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체감경기 전망치가 ‘85’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고 5일 밝혔다.
하지만 1분기 전망 BSI ‘85’는 2019년 2분기 ‘86’ 이후 7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여서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제조업체들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전망 BSI는 지난해 1분기 ‘70’에 이어 2분기 ‘52’를 거쳐 3분기 역대 최저인 ‘50’을 기록한 이후 4분기 ‘62’, 올해 1분기 ‘85’로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대폭 완화되는 모양새다.
인천상의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미중 통상 분쟁, 환율 변동 등 악재들이 지속되면서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경기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백신 접종이 가시화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1분기 전망 BSI는 ▲자동차·부품 ‘114’ ▲화장품 ‘100’ ▲식음료 ‘89’ ▲IT·가전 ‘69’ ▲기계 ‘64’ ▲기타 ‘85’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은 경기 호전을 기대하고 화장품은 전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식음료, IT·가전, 기계, 기타는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부문별 1분기 BSI는 ▲전망 ‘85’ ▲매출액 ‘86’ ▲영업이익 ‘72’ ▲설비투자 ‘85’ ▲자금조달여건 ‘63’으로 부정적 일색이지만 그 강도는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30일~12월 9일 350여개 제조업체(다목적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143개 업체가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