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경보 속 눈 예보에도 제설차는 겨울잠 - 4cm 눈에 꽉 막힌 퇴근길
상태바
한파경보 속 눈 예보에도 제설차는 겨울잠 - 4cm 눈에 꽉 막힌 퇴근길
  • 인천in
  • 승인 2021.01.07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근시간에 내린 폭설로 교통흐름 마비
주요 도로 밤 늦게까지 정체, 퇴근대란
시민들 "눈 예보에도 제설작업 안하고 뭐했나"
인천, 7일 아침 체감온도 -24도 맹추위

 

6일 퇴근시간에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인천시내 도로마다 퇴근길 차량정체가 길게 이어졌다

인천에 내린 4cm의 눈으로 6일 밤 퇴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6일 오후 퇴근시간부터 쏟아진 폭설로 시내 주요 도로마다 정체가 빚어졌으나 제설작업이 제때 이루어지지 밤 늦게까지 정체가 이어졌다.

눈은 이날 오후 6시께부터 내리기 시작해 점차 눈발이 굵어지며 오후 7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이후 내리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늦은 밤까지 내려 평균 4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퇴근시간에 내린 폭설로 시내 도로가 정체에 빠져 도로마다 차량 행렬이 장사진이 이뤄 일시에 교통 흐름이 마비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도로마다 제설차량은 거의 눈에 띄지 았았고, 강추위로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차량 정체가 장시간 이어졌다.

특히 대중교통편이 밀집해 있는 주요 도로는 밤 10시끼지도 정체가 풀지지 않아 퇴근길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7일 새벽 인천의 한 아파트단지에 주차된 차량 위에 눈이 수북히 쌓여 있다.

경인전철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역, 시내버스 노선이 몰려있는 주안역 앞 미추홀대로의 경우 밤 9시께에도 신기사거리까지 1km 가량을 가는데 30분 이상 소요됐고,  밤 10시 이후까지 정체가 계속됐다.

이에따라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다음 정류장까지 걷고 기다리다를 반복했으며, 아예 걸어서 귀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6일 밤 9시께 주안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정모씨(45)는 "전철에서 내려 30분이나 버스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는다"며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도 제설작업을 하지 않고 인천시가 뭐했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7일 아침에는 밤새 이뤄진 염화칼슘 살포로 주요 도로의 일부 차선이 해빙되고 차를 두고 서둘러 집을 나선 시민들이 많아 극심한 체증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도로와 주택가 이면도로는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출근길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7일 아침 인천의 수은주는 영하15도를 기록했고,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24도까지 떨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