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래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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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래 최저치 기록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1.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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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농도 19㎍/㎥, 전년과 비교해 4㎍/㎥(17.4%) 감소
국립환경과학원 발표, 전국 평균도 19㎍/㎥로 인천과 같아
코로나19 영향, 정책효과, 양호한 기상조건, 중국의 지속 개선
지난해 10월 열린 인천시 민관 기후환경 자문회의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지난해 10월 열린 인천시 민관 기후환경 자문회의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관측 이래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국립환경과학원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인천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19㎍/㎥로 전년의 23㎍/㎥와 비교해 4㎍/㎥(17.4%)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전년보다 4㎍/㎥(17.4%) 줄어든 19㎍/㎥로 인천과 같았다.

인천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나쁨(36㎍/㎥)과 매우 나쁨(76㎍/㎥) 일수도 25일로 전년의 52일 대비 48%나 감소했다.

특히 첫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1~3월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3.7㎍/㎥로 감소폭이 32.3%로 더 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은 ▲국내 정책효과(계절관리제 도입,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 ▲중국의 지속적인 미세먼지 개선 추세(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2014년 62㎍/㎥에서 2020년 31㎍/㎥로 50% 감소) ▲코로나19 영향(1~9월 최종 에너지 소비량 3.8% 감소, 1~10월 선박 입출항수 7.6% 감소, 1~11월 항공 운항편수 43.7% 감소 등) ▲양호한 기상조건(평균 강수량 1,588㎜로 34.1% 증가, 평균 풍속 2m/s 이하인 대기정체일수 245일로 4.3% 감소 등)에 힘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와 함께 지역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변화 등 지난해 초미세먼지 개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전국)의 연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29(26) ▲2016년 26(26) ▲2017년 25(25) ▲2018년 22(23) ▲2019년 23(23) ▲2020년 19(19)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폭 줄어들었으나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하면 초미세먼지를 지속 개선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대책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대형공사장 및 폐기물중간처리업체 40곳에 대한 미세먼지 원격감시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인천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기저 농도를 낮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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