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효성1동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지난달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의 돼지저금통과 복주머니를 기부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8일 효성1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 센터를 방문한 60대 남성은 44만 원 가량이 담겨 있는 돼지 저금통과 복주머니를 전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남성은 "지난달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전에 동전을 조금씩 저금통에 모으셨다"며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돈을 모아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어머니의 뜻에 맞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용되면 좋겠다"고 했다.
최인선 효성1동장은 “어머니의 마음을 대신 잘 전달해 준 기탁자에게 감사한다”며 “어머님의 말씀대로 관내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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