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촌 · 검단2 · 계양 3개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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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촌 · 검단2 · 계양 3개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1.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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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입지심의 통과한 3곳 올해 산단 지정 추진
남촌산단과 계양산단은 그린벨트 해제 논란 거세
연내 산업단지 지정 여부는 산업부 등과의 협의에 달려
남촌일반산단 조감도
남촌일반산단 조감도

인천시가 올해 남촌일반산업단지, 계양산업단지, 검단2일반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11일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과한 3개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는 내용의 ‘2021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했다.

이들 3개 산업단지의 지정계획 면적은 128만㎡, 산업용지(기반시설용지 및 지원시설용지 등을 제외한 공장이 들어서는 용지) 면적은 74만8,000㎡다.

남동구 남촌일반산단은 26만7,000㎡(산업용지 12만1,000㎡)로 사업시행자는 남동구와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남동스마트밸리개발(주)이다.

남촌산단은 국토부 입지심의를 거쳐 2018년, 2019년, 2020년에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됐으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지연되면서 올해로 넘어왔다.

남동구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과밀억제권역 정비와 공업지역이 아니거나 용도지역이 혼재한 곳에 입지한 공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남촌산단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그린벨트 잠식 논란과 심각한 공해문제 유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남동구 남촌동 인근에는 이미 거대한 남동국가산업단지(957만4,000㎡)가 들어서 있는 가운데 최근 개장한 인천시 남촌농산물도매시장(17만3,000㎡), LH공사가 추진하는 남동첨단산업단지(23만3,000㎡), 남동구가 추진하는 남촌일반산업단지(26만7,000㎡) 모두 그린벨트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남동국가산단과 주거지와의 사이에서 완충녹지 역할을 하는 그린벨트를 풀어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할 경우 공해 및 교통난 등으로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계양구 계양일반산업단지는 24만3,000㎡(산업용지 16만4,000㎡)로 사업시행자는 계양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다.

계양산단은 2019년 3월 국토부 입지심의를 통과하고 같은 해 4월 시의 ‘2019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변경) 고시’에 반영됐으나 그린벨트 해제와 공업지역 총량 확보 문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이곳은 서운일반산단 2단계, 계양스마트산단 등의 명칭을 쓰다가 기존 산단의 재생사업인 스마트산단과 혼동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계양산단으로 변경했다.

기존 서운산단(52만4,910㎡) 확장 개념으로 추진되는 계양산단도 그린벨트 해제 논란이 거세지만 연내 산업단지 지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들 남촌산단과 계양산단은 산업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시가 산업단지로 지정 고시하는 절차만 남았다.

서구 검단2일반산업단지는 77만㎡(산업용지 46만3,000㎡)로 사업시행자는 인천도시공사다.

검단2산단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강소연구개발특구인 ‘인천 에코사이언스파크’에 포함돼 있어 인천시가 아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종 지정한다.

시 관계자는 “남촌산단과 계양산단은 산업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시가 산업단지로 최종 지정하는데 연내 지정 여부는 관계기관 협의에 달려 있다”며 “남촌산단에 대한 우려와 반대가 많지만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도시형 업종으로 입주를 제한할 경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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