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 신년 영화 4편 14일부터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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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신년 영화 4편 14일부터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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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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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우먼', '블라인드', '사라센의 칼', '귀여운 남자'

영화공간주안이 2021년 새해를 맞아 14일부터 영화 4편을 영화 상영한다. <아이 엠 우먼>, <블라인드>, <사라센의 칼>, <귀여운 남자> 다. 좌석의 3분의 1만을 받아 거리두기를 지키며 진행한다.

 

먼저 영화 <아이 엠 우먼>이다. 싱글맘으로 빌보드와 그래미를 평정한 시대의 디바 '헬렌 레디'가 70년대를 상징하는 그녀의 노래 '아이 엠 우먼'을 통해 여성들에게 외치는 대담하고 아름다운 인생 무대를 담은 영화다.

'헬렌 레디'는 70년대 남성 아티스트들이 장악하고 있던 미국 음반 시장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제작자들의 편견에 부딪혀야 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 빌보드 1위와 그래미 최우수 여성 팝 보컬상, 2,500만 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며 올리비아 뉴튼 존, 앤 머레이와 함께 세계 3대 디바로 거듭나게 된다. 한 명의 여자로서 그녀의 성공은 많은 여성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연출로는 한국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라고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문은주 감독이 맡았다. 문 감독의 남편이자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촬영 감독 ‘디온 비브’가 참여해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두 사람이 ‘헬렌’을 완벽 재현해낸 <아이 엠 우먼>은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오프닝 나이트 개막작과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초청작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영화 '블라인드'는 후천적으로 시력을 읽은 '루벤'과 그를 위해 책을 읽어주는 낭독자로 고용된 '마리'와의 이야기다. 눈을 감으면 비로소 보이는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다.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블라인드>는 네덜란드 여성 감독 ‘타마르 반 덴 도프’가 각본과 연출을 맡아 서정적이고 처연한 사랑 이야기를 한 편의 동화 같은 영상 속에 담아냈다. 음악으로는 영화 '매드맥스', '데드풀', ‘툼레이더’ 의 ‘정키XL’이 맡아 뛰어난 영상미와 음악으로 관객들이 '루벤'과 '마리'의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블라인드>는 제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영화제와 TV 소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당시 관객들의 찬사를 받으며 입소문만으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이후 팬들의 요청으로 제작된 지 15년 만에 국내 첫 개봉하게 된 만큼 많은 국내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사라센의 칼>은 외국 남성들을 상대로 일하는 엄마로 인해 받은 편견과 차별로 세상에서 숨어버린 '윤아'와 코리아 드림을 꿈꾸는 이주노동자 '알란'의 현실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임재영 감독은 현직 경찰 공무원으로 2012년 남영동 인권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라센의 칼>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임재영 감독은 경찰 공무원으로 일하며 겪은 많은 사건의 발생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편견이었다고 지적한다. '여성', '이주 노동자'에 대한 편견이 만연한 차가운 현실을 뚫고 세상으로 나아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 영화 <사라센의 칼>을 제작하게 되었다.

편견의 대상이 되는‘여성’과 ‘이주 노동자’의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 <사라센의 칼>은 2018년 서울 서대문구 노동인권영화제 폐막작 선정, 2019년 칼라테이프 국제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많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영화 <귀여운 남자>는 아내도 돈도 없는, 잃을 건 오직 귀여움뿐인 한 남자가 가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주인공 '기성'은 어린이 코딩 교육 영업소장으로, 전 아내는 자신의 고교 동창과 재혼했고 사춘기를 겪는 딸 '진주'와 함께 살고 있다. '기성'은 아내와 헤어지게 된 이유가 살던 집이 작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더 넓은 집과 아내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의 모든 장면이 휴대전화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특유의 화면 분위기가 '기성'의 고군분투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귀여운 남자>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집필한 시나리오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뉴욕 트루 벤처 영화제, 콘티넨탈 영화제, 몬트리올 화환 어워드 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 및 노미네이트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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