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파크 토끼섬 토끼들 중성화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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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센트럴파크 토끼섬 토끼들 중성화 수술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1.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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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토끼섬 폐쇄 및 토끼들 이사도 검토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토끼섬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토끼섬 토끼들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토끼섬'에 있는 토끼들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토끼섬에 서식하는 토끼 18마리에 대해 내달까지 중성화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또 겨울 동안 생활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로 토끼의 암수를 구분해 옮겨 따뜻한 서식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토끼들의 이사는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중성화 수술로 인해 토끼 수가 자연적으로 감소할 경우 토끼섬의 폐쇄 여부와 명칭 변경을 검토키로 했다.

센트럴파크 토끼섬 위치도
센트럴파크 토끼섬 위치도

앞서 동물권 단체 토끼보호연대는 송도 토끼섬이 부실하게 관리돼 사육장 내 토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바닷가에 위치한 송도의 매서운 한파에 시달리고, 부족한 먹이와 늘어난 개체 수 탓에 땅을 파서 탈출하려다 죽은 토끼들이 숱하다"고 지적했다.

송도 토끼섬 사육장은 반년 사이 15마리의 토끼가 목숨을 잃어 현재 18마리의 개체가 남아있는 상태다.

130㎡여 규모의 토끼섬은 지난 2012년 운영을 시작해 가족 단위와 유치원 단체 등 이용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토끼 관리와 관련해 시민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하는 등 토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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