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매립지 공모는 후보지 공개 못한 이전 용역 답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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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매립지 공모는 후보지 공개 못한 이전 용역 답습 수준"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1.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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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13일 페이스북 통해 환경부·서울시·경기도 비판
"손 들고 나서는 지역 있을지 의문... 사업장 폐기물 대책조차 없어"
박남춘 인천시장

박남춘 인천시장이 환경부·서울시·경기도 3자가 추진하는 대체매립지 입후보지 공모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박 시장은 13일 오후 2시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의 대체매립지 입후보지 공모가 내일 시작된다”면서 “하지만 손 들고 나서는 지역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쓰레기는 버린 곳에서 친환경적으로 처리하자는 인천시의 외침은 참 공허하다”는 말로 환경부 등 3자의 대체매립지 공모를 에둘러 비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와 경기도는) 여전히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매립지를 조성코자 한다”며 “(하지만 정작 이번 공모에선) 수도권매립지 반입 쓰레기의 77%에 달하는 사업장폐기물에 대한 대책마저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공모는) 주민수용성 우려가 있어 공개조차 하지 못했던 기존 대체매립지 조성 용역을 답습하는 수준”이라며 “어느 기초단체가 나선다한들, 수도권 각 지역의 폐기물이 어지럽게 뒤섞여 환경정의에 어긋난 공간이 하나 더 늘어날 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인천시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흔들림 없이 자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해 가겠다”며 “곧 영상을 통해 제 생각과 인천시의 계획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관련기사→ 인천시 빠진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 - 신청 지자체 있을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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