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값 거침없이 질주 - 상승률 지난해 2·20 대책 이후 수준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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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값 거침없이 질주 - 상승률 지난해 2·20 대책 이후 수준까지 치솟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1.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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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 이번주 0.36% 상승
부평구 제외한 전 지역서 상승세 확대, 7주 연속 상승 폭 키워
연수구·계양구·남동구 등 상승세 뚜렷, 신고가 거래 이어져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전경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전경

인천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새해에도 오름폭을 대폭 키우고 있다.

부평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등은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1월 2주(1월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27% 보다 0.09%p 오른 0.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20 대책의 풍선효과로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지난해 3월 5주(3월30일 기준) 0.34%를 넘어선 상승률이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해 1월부터 2월 초까지 0.2%~0.11% 수준에 불과했으나 수원·안양 등 경기 남부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2·20 대책 이후 풍선효과가 번지면서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0.34%~0.53% 수준으로 상승폭을 대폭 키웠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과 수도권 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6·17 대책의 영향 등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으나 11월 4주부터 0.12%, 0.13%, 0.15%, 0.15%, 0.22%, 0.26%, 0.27%, 0.36%로 7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도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도는 0.37%에서 0.36%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수도권은 0.26%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이번 주 인천은 부평구(0.23%→0.2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수구(0.67→0.78%)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동과 선학동 구축 매물 위주로, 계양구(0.38%)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방축동·계산동·용종동 위주로, 남동구(0.35→0.36%)는 간석동·구월동 대단지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만수동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구(0.14%→0.15%)와 동구(0.05%→0.10%), 미추홀구(0.06%→0.14%), 서구(0.15%→0.33%)도 각각 상승했다.

특히 연수구는 지난달 7일 기준 0.09%를 시작으로 0.10%(12월14일), 0.38%(12월21일), 0.68%(12월28일), 0.67%(1월4일), 0.78%(1월11일)로 매주 오름폭을 대폭 키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송도동 ‘송도자이하버뷰2단지’ 전용면적 118.602㎡은 이달 7일 9억5천만 원(21층)에 신고가로 거래돼 지난해 7월15일 8억3천만 원(15층) 기록을 다시 썼다.

같은동 ‘더샵센트럴파크1’ 전용면적 106.9262㎡도 지난해 12월5일 8억5천만 원(31층)에서 이달 11일 8억9천만 원(18층)로 4천만 원 올라 신고가로 거래됐다.

계양구는 용종동 ‘인천 계양 코아루센트럴파크’ 전용면적 84.99㎡가 이달 4일 5억5천만 원(20층)에 최고가로 거래됐고, 남동구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만수동 ‘만수주공4단지’ 전용면적 64.62㎡가 이달 1일 2억8천만 원(5층)으로 신고가에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인천 계양구 아파트 전경
인천 계양구 아파트 전경

전세는 새해에도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7%로 지난 주(0.33%)보다 0.04%p 상승했다.

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은 0.23%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과 경기도 각각 0.13%, 0.25%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연수구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지난주 0.74%에서 이번주 0.86%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구(0.32%→0.44%)는 청라국제도시 내 상승폭이 낮았던 일부 단지와 당하동 위주로, 계양구(0.31%→0.30%)는 교통·학군 등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용종동·작전동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이밖에 중구(0.12%→0.20%), 동구(0.03%→0.06%), 미추홀구(0.13%→0.02%), 남동구(0.25%→0.24%), 부평구(0.26%→0.29%) 등으로 상승·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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