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첫 아파트 집단감염, 주민 등 2,300명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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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첫 아파트 집단감염, 주민 등 2,300명 검사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1.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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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동 아파트 입주민 8명 등 15명 확진, 신규 집단감염지로 분류
주민 친목 모임서 감염 전파, 가족·직장동료 등에 번져
단지 내 노인·장애인 등 위험군 다수 거주... 14~15일 전수 검사
14일 인쳔서 25명 확진, 1명 사망 - 누적 확진자 3,477명
코로나19 전수 검사 대상자로 통보된 연수구 모 아파트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 앞에 길게 줄 서 있다.  

인천에서 첫 아파트단지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입주민 등 2,300여명이 전수 검사를 받게 됐다.

14일 인천시는 이날 오전에 17명, 오후에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3명→22명→21명→22명→25명이 신규 확진돼 5일 연속 2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주요 집단감염지 관련 3명 △지역 확진자 접촉 15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명 △감염경로 불분명 4명 △해외유입 사례 2명이다.

거주지별로는 △연수구 8명 △부평구 6명 △남동구 4명 △미추홀구 2명 △중구 2명 △동구 1명 △계양구 1명 △서구서 1명이 발생했다.

주요 집단감염지와 관련,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12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연수구 지인모임’이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날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아파트 입주민 8명을 포함, 관련자 누계가 총 1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집단감염이 연수구 연수동 소재 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끼리 친목 모임을 갖는 과정서 처음 확산돼 가족·직장동료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합 7개 동으로 이뤄진 해당 아파트 단지엔 약 860세대, 2천여명의 주민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아파트 단지 내에 노인과 장애인 등 감염 위험군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 아파트 단지 공터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입주민 2천여명과 방문자 300여명 등 총 2,3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해당 아파트 3개 동 주민들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고, 익일 나머지 동 주민들에 대한 검사를 끝마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서 입국한 뒤 양성 판정된 남동구·연수구민 2명은 해외입국 확진자로 분류됐다.

아울러 지난 2일 확진된 계양구 소재 요양병원 확진자 1명이 전날 치료 중 사망하면서 인천시 누적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전날 저녁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보유 54개 중 35개를 사용하고 있다.

가용 가능한 감염병 전담병상은 507개로 이 중 158개를 사용해 가동률은 31%다.

정원 645명의 생활치료센터 4개소엔 203명이 입소해 32%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5시30분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477명이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연수동 소재 모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주민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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