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 호가 11억~12억원에 형성돼
인천, 6대 광역시 중 가장 늦게 '10억 도시 클럽' 합류
청라도 실거래가 8억~9억원, 10억 클럽 진입 노크
인천에서 전용면적 84㎡ 기준 아파트 실거래가가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인천도 6대 광역시중 마지막으로 ’10억 도시 클럽‘에 합류하게 됐다.
18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84.9238㎡가 지난달 16일 10억 원(38층)의 신고가로 거래됐다.
해당 단지의 같은 평형은 지난해 2월3일 8억9천만 원(28층)에 거래됐으나 불과 1년 사이 1억 원이 넘게 올라 10억 원 시대를 열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25평)에서 실거래가 1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인천에서 이 아파트가 처음이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F13블록’ 전용면적 84.9㎡도 지난달 18일 10억 원(44층)의 실거래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 같은 평형은 지난해 초인 2월8일 7억8천500만 원(13층)에 거래됐으나, 같은 해 12월10일 9억 원을 돌파했고, 8일 뒤인 같은 달 18일 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인천은 광주와 대구, 대전, 부산, 울산에 이어 6대 광역시 중 막차로 '10억 도시 클럽'에 진입했다.
'10억 도시 클럽'은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아파트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은 도시들을 말한다.
서구 청라국제도시도 송도국제도시에 이어 10억 클럽 진입을 노리고 있다.
청라동 ‘청라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전용면적 84.3971㎡는 지난달 15일 8억9천300만 원(9층)에 실거래돼 9억 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같은동 ‘청라29블럭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84.9482㎡도 지난달 26일 8억1천600만 원(25층)에 신고가로 거래돼 8억 원 고지를 넘었다.
이밖에 중구 영종국제도시는 중산동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오션하임’ 전용면적 84.9777㎡가 지난해 12월16일 5억6천750만 원(26층)에, 남동구 논현신도시는 논현동 ‘에코메트로7’ 84.986㎡가 지난달 7일 5억3천만 원(19층)에 각각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천은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었던 지난해 6·17 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는 새 임대차법 등 영향으로 수도권 전세난이 본격화되면서 집값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한국감정원 1월 2주(1월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27% 보다 0.09%p 오른 0.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원·안양 등 경기남부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2·20 대책의 풍선효과로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지난해 3월 5주(3월30일 기준) 0.34%를 넘어선 상승률이다.
지난해 11월 4주(11월23일 기준)부터는 0.12%→0.13%→0.15%→0.15%→0.22%→0.26%→0.27%→0.36%로 7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를 품고 있는 연수구는 12월 1주(12월7일 기준)부터 0.09%를 시작으로 0.10%→0.38%→0.68%→0.67%→0.78%로 매주 큰 폭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매물이 나란히 10억 원을 돌파한 데다 아파트값 상승세도 지속되는 만큼 인근 단지에서도 10억 원이 넘는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송도국제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10억 원을 돌파한 단지들은 이미 호가가 11~12억 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며 ”지금과 같은 거래절벽과 이에 따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나머지 단지에서도 10억 원이 넘는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풀네임을 쓰셔야죠
송도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송도퍼스트파크 13블럭
강아지 이름도 아니고 나원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