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업종에 대해 자체 ‘맞춤형 핀셋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외에 시 자체의 지원을 추가하는 것으로 구체적 내용은 ▲집합금지 및 제한업종 50~150만원 지급(7만4,500명 대상 454억원) ▲피해계층과 업종에 대한 안전망강화 차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2만2,500명 대상 124억원) ▲인천e음 캐시백 10% 지급 연말까지 지속(시 예산 1,151억원 추가 투입) ▲소상공인·중소기업 추가 특별금융지원(4,025억원)이다.

간접지원인 금융지원(융자 알선 4,025억원)을 제외한 직접지원은 1,729억원이고 인천e음 10% 캐시백 연말까지 지원(1,151억원)을 빼면 시민들에게 직접 돌아가는 시 자체의 재난지원금은 578억원이다.

정부의 버팀목 자금(200~300만원) 지원 대상인 집합금지 및 제한 업종 추가지원은 ▲집합금지 유지업종(유흥시설 5종 및 홀덤팝) 150만원 ▲집합금지 완화업종(실내체육시설, 학원,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100만원 ▲집합제한업종 50만원이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의 집합금지 유지업종은 450만원(정부 지원 300만원+시 추가지원 150만원), 집합금지 완화업종은 400만원(정부 300만원+시 100만원), 집합제한업종은 250만원(정부 200만원+시 50만원)을 받게 된다.

시 자체 안전망강화 긴급재난지원금은 ▲문화예술인 50만원(4,000명) ▲관광업체 100만원(약 1,100개) ▲어린이집 반별 20만원(1곳당 평균 113만원, 1,940곳) ▲법인택시 50만원(약 4,800명) ▲전세버스 100만원(1,700명) ▲청년 드림체크카드 추가 지원 300만원(320명) ▲착한 임대료 건물주 인하액의 최대 50% 재산세 감면(8,600명)이다.

인천e음카드 10% 캐시백 연말까지 유지는 본예산에 편성한 1,950억원(국비 940억원, 시비 1,010억원) 외에 향후 추경을 통해 시비 1,151억원을 추가 편성함으로써 3,101억원으로 늘리는 것이다.

시는 인천e음 10% 캐시백 지급은 보편적 지원의 일종으로 최대 1인당 연간 66만원, 가입자(150만명) 기준으로는 1인당 20만7,000원, 실사용자(91만명) 기준으로는 1인당 34만1,000원의 소비지원금 효과가 있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별금융지원 4,025억원 추가 시행은 올해 계획한 소상공인 융자지원을 475억원(3,350명)에서 2,500억원(1만7,500명)으로 2,025억원, 중소기업 융자지원을 1조원(1,850개사)에서 1조2,000억원(2,380개사)으로 2,000억원을 각각 늘리겠다는 것이다.

특별금융지원은 인천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하고 해당 기업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면 이자 중 일부(0.2~2.0%)를 시가 내주는 사업으로 예산 부담은 미미하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큰 계층과 업종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며 “이번 지원대책이 소상공인과 재난 취약계층에개 다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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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