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노조, 기본급 인상 등 요구 부분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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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노조, 기본급 인상 등 요구 부분 파업 돌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1.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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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단체협상을 놓고 병원 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천대길병원 노조가 2018년 첫 파업 이후 3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는 21일 길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최소한의 임금인상을 요구했고 단체협약도 대부분의 병원에서 시행하는 수준만을 요구했다”며 “그럼에도 병원 측은 지난 7개월 동안 노조와 교섭하면서 노조를 무시하고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무복 부족 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않고 일부 부서에만 국한하는 등 근무 여건 개선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며 “이젠 이태훈 이사장이 직접 나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병원 로비를 비롯해 이태훈 이사장실 등에서 농성과 피케팅을 하며 선전전을 이어갔다.

노조는 앞서 병원 측과 17차례의 임금 단체협상과 2차례의 노동위원회 조정회의 등 총 19차례 교섭했지만, 임금인상안 등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상여금 및 휴가비 지급,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거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지난해 12월24일 노조원 570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7.4%(389명)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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