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코로나19에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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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코로나19에도 역대 최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1.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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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5.8% 증가한 327만TEU
이전 최대 기록인 2018년의 312만TEU보다 약 15만TEU 증가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인천항 컨 물동량이 전년 대비 5.8% 늘어난 327만2,213TEU로 이전 최대 기록인 2018년의 312만1,368TEU보다 약 15만TEU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컨 물동량은 ▲수입 162만3,144TEU(3.7% 증가) ▲수출 157만703TEU(5.6% 증가) ▲환적 6만9,436TEU ▲연안 8,930TEU로 집계됐다.

1TEU는 20피트(6m)짜리 컨테이너 1대다.

인천항의 컨 물동량은 신항 터미널 개장 이후 지속 증가해 2017년 304만8,415TEU, 2018년 312만1,368TEU로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나 2019년 309만1,955TEU로 잠시 주춤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인천항의 컨 물동량도 1~3월 감소했으나 주요 교역국인 중국, 베트남 등의 경제가 상대적으로 조기 회복되면서 4월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서 연말까지 추세를 유지했다.

중국은 인천항 컨 수입의 57.5%와 수출의 64.6%, 베트남은 수입의 13.6%와 수출의 8.2%를 각각 차지하는 교역 1, 2위 국가다.

이들 2개 국가가 인천항 컨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8%에 이른다.

IPA는 신규 항로 6개 유치, 미주항로 화물 유치 증대, 인청항에서의 대형선박 교체로 인한 환적화물 증가 등도 컨 물동량 기록 갱신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선박교체는 선사가 특정 기항지를 선정해 기존 선박의 화물을 모두 양하(수입)한 후 신규 선박에 선적(수출)하는 것이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난해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쳐 우려가 컸지만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베트남의 경제가 조기 회복되고 인천항 물류업계의 노력이 보태지면서 컨 물동량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지속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겠지만 차별적 마케팅을 통한 물동량 증대에 최선을 다해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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