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 부천 대장지구에 S-BRT 구축해 철도망에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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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 부천 대장지구에 S-BRT 구축해 철도망에 연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1.25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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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대광위 심의 거쳐 계양 · 대장신도시 교통대책 확정
두 신도시 S-BRT로 연결, 국도39호선 확장·경명대로 신설도
토지보상에는 '패스트 트랙' 적용해 사업 진행 앞당겨
수도권 3기 신도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위치도

정부가 3기 수도권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계양테크노밸리)과 부천 대장지구의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초고속 버스 노선인 S-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신설한다. 

또 3기 수도권 신도시 사업 추진에 패스트 트랙을 적용해 보상 착수기간을 기존 사업 대비 10개월 이상 단축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확정했다.

이로써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을 포함한 3기 신도시 광역교통 대책이 모두 확정됐다.

3기 신도시 교통 대책은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를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인천 계양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는 서로 인접한 점을 고려해 두 지구를 통합한 광역교통 대책이 마련됐다.

국토부는 우선 김포공항역을 출발해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를 잇는 16.7km 구간에 S-BRT를 구축하기로 했다.

S-BRT는 버스 운행에 철도 시스템의 장점을 접목해 이른바 '도로 위 지하철' 체계라 불리는 신개념 교통 수단이다.

교통신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류장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도시철도 수준의 통행속도, 정시성, 수송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건설비와 운영비가 각각 지하철의 10분의 1, 7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경제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부천 대장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해당 노선은 서울지하철 5·7·9호선, 공항철도, 인천지하철 1호선, 광역급행철도 GTX-B 등과 연계될 예정이다.

또 국도 39호선(벌말로)과 장제로, 오정로 등을 확장하고 경명대로를 신설하는 등 주요 간선도로 용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입주 시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지 발표와 함께 교통대책을 마련해 기존 사업 대비 평균 16개월 이상 빨리 교통대책을 확정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조성을 서두르기 위해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 보상 착수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대비 평균 10개월 이상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2기 신도시인 성남 판교의 경우 24개월, 위례는 30개월 등 평균 27개월이 소요됐으나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과 하남 교산은 평균 14개월로 17개월이 단축됐다.

인천 계양을 비롯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은 지난해 8월 보상 공고를 내 현재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며,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올 상반기에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인천 계양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은 지난해 10월 지구계획안을 마련했고 올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은 도시·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구계획안을 마련 중이며, 올해 말에는 확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에 본 청약보다 1~2년 먼저 공급하는 사전청약제를 시행해 주택공급 시기를 기존 신도시 대비 평균 4년9개월 단축해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 계양구 아파트 단지 전경
인천 계양구 아파트 단지 전경

국토부는 인천 계양지구 1천100가구를 포함해 올해 사전청약을 통해 총 3만가구를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7월 인천 계양지구를 시작으로 8월까지 남양주 진접2(1천400가구)·성남복정(1천가구)·의왕청계(300가구)·위례(300가구)·서울 노량진 수방사부지(200가구) 등 4천300가구를 공급한다.

9~10월 중에는 남양주왕숙2(1천500가구)와 서울 남태령 군부지(300가구), 시흥 하중(1천가구) 등 5천600가구가 사전청약을 시작한다.

11~12월에는 남양주왕숙(2천400가구), 부천대장(2천가구), 고양창릉(1천600가구), 하남교산(1천100가구) 등 3기 신도시 물량만 7천100가구가 사전청약 대상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많은 3만2천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예정됐다. 이 중 1만2천500가구는 남양주왕숙(4천가구) 등 3기 신도시를 통해 공급한다.

인천 계양지구(계양테크노밸리)는 정부의 2018년 12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에 따라 발표한 수도권 3기 신도시 5곳 중 하나다.

계양지구는 사업지구 면적이 계양구 귤현동과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대 335만㎡에 이르고, 모두 1만7천호의 주택이 건설되며 수용 인구는 3만8천 명이다.

관련기사→ 인천대로 · 계양신도시 달릴 S-BRT, 도로위 지하철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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