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신도 연도교 27일 착공 - 서해남북평화도로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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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신도 연도교 27일 착공 - 서해남북평화도로 첫 삽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1.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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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신도 선착장서 길이 4.05km 연도교 도로 착공식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시공 맡아 2025년 말 개통 예정
영종~강화~개성·해주 연결 서해남북평화도로 첫 구간
인천 중구 영종도와 옹진군 신도를 잇는 '영종~신도 평화도로' 조감도 ©한화건설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 북한 개성·해주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사업구간인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27일 착공됐다.

인천시와 행안부는 27일 오후 3시 신도항 선착장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및 홍인성 중구청장, 배준영 국회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종~신도 연도교 착공식을 가졌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인천 중구 영종도(운서동)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신도리)를 잇는 길이 4.05km(해상교량 구간 약 2.52km)의 왕복 2차선 도로다. 도로엔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도 함께 만들어져 차량 없이도 양측을 오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1,245억원이 투입되며 이 중 764억원은 정부가, 481억원은 인천시가 부담한다.

시공업체 선정 입찰은 턴키베이스 방식(설계·시공일괄입찰)으로 진행됐으며, 한화건설이 컨소시엄(영동건설 등 지역업체 6곳 참여)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현재 왕복 2차선으로 계획된 도로폭을 향후 교통량 증가에 대응해 4차선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교량 설계를 특화했다.

컨소시엄측은 우선 시공분 공사와 실시설계(8개월)를 병행할 계획이다. 공기는 4년 4개월로 개통 예정 시점은 2025년 말이다.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사업 과업구간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사업은 인천 영종도에서 신도, 강화도를 거쳐 북한 개성공단과 해주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116.24km의 ‘서해남북평화도로’를 단계적으로 구축, 남북 물류연계와 서해평화벨트 조성 등을 함께 이루겠다는 정부 계획(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의 첫 단추다.

이에따라 정부와 인천시는 서해평화도로 영종~신도 간 1단계 공사에 이어 2단계로 오는 2030년까지 신도~강화 하점면 간 11.1㎞를 연결하겠다는 장기 구상도 세우고 있다.

2단계 사업의 경우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상 ‘민자 유치’ 방식으로 사업이 계획돼 있어 국토부의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반영하거나 아예 재정사업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영종~신도 평화도로 착공은 정부 계획의 시발점이라는 점 외에도 육로를 통해 섬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진행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시는 도로가 개통하면 옹진군 북도면 4개 섬 중 이미 도로로 연결된 신도, 시도, 모도 주민 2천여명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민자 유치 방식으로 추진돼 지난 10여년전 기공식까지 열렸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해 실제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었다.

이에 시는 지난 2018년부터 도로건설 계획을 다시 수립했고, 이듬해인 2019년 해당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후 사업이 국비 지원 대상 사업이 됐고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는 등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시는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도 구간이 국가도로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옹진군 북도면 내 4개 섬 가운데 아직까지 연결되지 않은 장봉도와~모도를 잇는 연도교(3.3km) 건설사업도 장기 과제로 구상하고 있다.

서해남북평화도로 구축사업 노선 구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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