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하수처리장 지하화 '스타트' - 기본계획 수립용역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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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하수처리장 지하화 '스타트' - 기본계획 수립용역 발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2.0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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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집행계획 및 사업수행능력평가서 제출안내 공고
사업수행능력(PQ) 평가 거쳐 3월 입찰 참여업체 선정
2022년 12월 설계·시공 일괄입찰, 2028년 준공 목표
승기하수처리장 전경
승기하수처리장 전경

인천시가 연수구 동춘동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1일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과 입찰안내서작성 용역 집행계획 및 사업수행능력평가서 제출안내 공고’를 냈다.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입찰에 앞서 사업수행능력평가서를 제출받아 입찰 참여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과 입찰안내서작성 용역’은 예정금액 14억6,000만원, 용역기간은 14개월(420일)이다.

시는 오는 19일 오후 1시~6시 하수과에서 사업수행능력평가서 접수 및 참여업체 등록을 받는다.

사업수행능력(PQ) 평가비율은 ▲상하수도 50% ▲토질 및 지질, 구조, 일반산업기계, 전기설비, 수질관리 각 10%로 평가 결과 84.38점(100점 환산 기준) 이상이면 3월로 예정된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1995년 준공한 1일 처리능력(설계기준) 27만5,000㎥의 승기하수처리장은 노후화로 인한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악취 발생, 처리량 및 효율 저하 문제로 현대화가 추진됐으나 시가 민자유치와 재정사업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면서 장기간 표류했다.

시는 사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되자 재정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지난해 11월 기본계획을 고시한데 이어 12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턴키베이스)을 채택했다.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는 예산 2,980억원(국비 155억원, 지방비 2,574억원, 원인자부담금 251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1일 25만㎥ 처리 규모로 지하화 하는 내용이다.

시는 이번에 발주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과 입찰안내서작성 용역’을 거쳐 2022년 12월 설계·시공 일괄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2023년 상반기 착공, 2028년 준공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상부 공원화 등 주민편의시설 설치는 지하 하수처리장 건설이 끝나 지상 하수처리장 가동을 중단하면 추진한다.

문제는 재원 확보로 정부는 최초 건설이 아닌 현대화를 추진하는 하수처리장은 국비 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고 승기하수처리구역(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 일부)의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도 주안 2.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구역의 대거 해제 등 지지부진해 원인자부담금이 제대로 들어올지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승기하수처리장은 워낙 낡은데다 남동국가산단의 폐수 등을 처리하면서 악취 문제가 심각하고 방류수 수질기준도 맞추기 어려운 것은 물론 2019년 1일 평균 처리량도 23만2,000㎥로 떨어져 적정 규모로의 현대화가 이미 크게 늦은 상황”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 민자유치 여부를 놓고 허송세월했는데 재정사업으로 확정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대화사업을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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