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재개발 계획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상태바
"인천 내항 재개발 계획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2.17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내항 1·8부두 및 주변지역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 17일 성명
"인천항만공사가 비공개로 제출... 지금이라도 공개해야"
"공사 및 민간업체의 이익보존 위한 개발 아닌지 확인해야"
인천항 내항 부두 전경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정부의 타당성 검토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된 가운데 인천 시민단체가 “비공개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공개하라”고 인천항만공사에 촉구했다.

인천 내항 1·8부두 및 주변지역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은 17일 성명을 내고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서가 정부 타당성 검토를 통과했다는데, 정작 내항 재개발의 물꼬를 튼 시민 단체와 주민들은 해당 사업계획서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는 평등과 공정, 정의를 강조했지만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은 전혀 공정치도, 정의롭지도 않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업 추진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서만 접해야 하는 인천 시민들은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인천항만공사가 지난 8월 말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서는 ‘비공개’라 시민들이 사업계획서를 검토할 수도, 의견을 개진할 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렇게 가다간 친수공간이 되야 할 부두 앞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 부산북항 1단계 사업을 답습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며 “인천 시민들은 내항 재개발사업이 인천항만공사와 민간업체의 이익보존을 위한 목적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닌지 알 필요와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항만공사는 지금이라도 비공개로 제안한 사업계획서를 공개하라”며 “시와 국회의원들 역시 멀뚱멀뚱 지켜보기만 할 것이 아닌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안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타당성 검토를 통과했다고 전하면서 “해수부가 이달 말 제3자 공모를 실시하고, 올 하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