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생명사랑 로고젝터 20곳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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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생명사랑 로고젝터 20곳에 설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2.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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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문구와 상담전화 안내, 빛으로 바닥에 투영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사업 공모 통해 3,000만원 지원받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불빛 되길"
생명사랑 로고젝터(자료제공=인천시)
생명사랑 로고젝터(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생명사랑 로고젝터’를 설치했다.

시는 자살 다발지역 및 공공장소 등 20곳에 자살예방 문구와 상담전화 안내 등을 담은 ‘생명사랑 로고젝터’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로고젝터’는 전봇대 또는 가로등 등에 유리렌즈를 설치하고 바닥에 빛을 투영해 특정 로고나 문구를 보여주는 장치다.

어두운 곳에서 LED 조명을 활용하기 때문에 야간 자살예방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생명사랑 로고젝터’ 설치는 인천시 자살예방센터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2020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3,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군·구 전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시행했다.

‘생명사랑 로고젝터’가 설치된 곳은 ▲중구 9곳(월미도 문화의 거리, 인천역, 구읍뱃터, 선녀바위해변, 을왕리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운서역, 하나개해수욕장, 소무의도 입구) ▲동구 3곳(동인천역 북광장 1·2, 송현근린공원) ▲부평구 4곳(부평공원, 희망공원, 동암역 북광장, 부평남부역) ▲계양구 1곳(계양산 연무정) ▲서구 3곳(시천가람터, 시천나루 선착장, 검암역)이다.

‘생명사랑 로고젝터’가 보여주는 문구는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당신 곁에 우리가! 힘든 마음을 함께 나눠요’ 등이고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위기 상담전화(1577-0199) 등을 안내한다.

한편 인천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8년 27.9명(전국 11위)에서 2019년 25.9명(전국 12위)으로 2.0명 떨어져 전국 최고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백완근 시 건강체육국장은 “생명사랑 로고젝터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불빛이 되길 기대한다”며 “자살위험 환경 개선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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