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구 많은 연수구 - 청년 3명 중 2명이 '일자리' 고민
상태바
청년인구 많은 연수구 - 청년 3명 중 2명이 '일자리' 고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2.22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수구, 청년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 발표
가장 필요한 정책은 '생활비 지원'과 '일자리 지원'
일자리 있는 청년들도 절반은 이직 희망
연수구청 전경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청년인구가 최근 3년새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청년 3명 중 2명은 ‘일자리 문제’를 고민하고 있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연수구는 청년정책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관내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해 왔던 ‘연수구 청년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년들은 △일자리 문제(67.96%)에 대해 가장 큰 고민을 갖고 있었고, 뒤이어 △정신건강(10.92%) △부당 근로요건(7.77%) △부채(6.8%)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청년 정책 내용으로 △생활비지원(28.16%) △청년일자리(19.66%)를 꼽는 비중이 높았고, △주거관련정책(14.81%) △취업지원(10.68%) △부채관리(8.01%) 등도 함께 언급됐다.

청년정책 수립 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되야 할 분야는 △지역 정착형 청년일자리 구축(47.94%) △주거안정(26.15%) △부채(7.99%) △정신건강(4.84%) △여가·문화활동(4.3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우선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에 대해선 △주거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원책(39.51%) △학자금 대출 일부 지원(23.17%) △목돈, 자산 형성 지원 적극상품(16.83%) △금융설계 교육 및 컨설팅(10%)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재학 중인 청년 학생들은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꼽았고, 구직 중인 청년들은 중소기업과 공기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청년 직장인들 중 45.13%는 더 나은 곳으로의 재취업, 낮은 연봉 등의 이유로 이직을 생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용역 결과 바탕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진입 지원과 소통을 맡을 ‘종합 구직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청년공간 구성, 청년 적성검사, 직무교육, 직장체험 등의 패키지 지원사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연수구의 청년인구는 2017년 10만1,215명에서 작년 11만5,023명까지 3년새 13.6%가 늘었다”며 “관내 청년인구 비율이 전국·인천의 평균치를 상회하는 만큼, 다양한 청년정책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와 연수구, 송도의 2017~2020년 청년인구 비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