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남북 관통 도시철도 구축해 GTX-B, 제2경인선과 연결
GTX-B 연결 시 인천서 시흥·광명 접근성 크게 향상
제2경인선 통과 지점에 신도시... 사업 타당성 통과에 호재
정부가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에 걸쳐있는 광명·시흥지구 1,271만㎡에 7만가구 규모의 6번째 3기 신도시를 조성한다.
광명·시흥지구에는 남북으로 철도망이 구축돼 GTX-B, 제2경인선, 신안산선 등 광역철도망과 연계된다.
24일 국토부는 ‘대도시권 신규 공공택지 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 광명·시흥지구(광명시 광명동·옥길동·노온사동·가학동, 시흥시 과림동·무지내동·금이동 일원) 1,271만㎡를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지정, 7만가구(20만명)가 입주할 수 있는 서남권 거점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광명시흥지구 교통 대책으로는 경전철 형태의 ‘남북 도시철도’를 구축해 서울 1·2·7호선 및 현재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GTX-B, 제2경인선, 신안산선 등과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광명·시흥지구 도시철도와 연결되는 GTX-B와 제2경인선은 기점이 인천이어서 어떻게 연결될지에 인천 시민들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시흥·광명지구 도시철도와 GTX-B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 사이에서 연결되면, 그동안 인천1호선을 이용한 뒤 다시 버스 등으로 여러번 환승해야만 했던 인천 시민들의 시흥·광명 접근성과 소요 시간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GTX-B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남양주 마석 간 80km를 잇는 광역급행철도로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시흥·광명지구 신도시는 아직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2경인선은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차량기지 입출고선 9.4㎞)을 전제로 청학~신연수~논현~도림사거리~서창2지구~신천(시흥)~차량기지(광명)~신도림~영등포~노량진 간 35.2㎞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목표 착공 시점은 2024년 하반기, 개통 시점은 2030년이다.
당초 제2경인선은 사업 추진이 확정된 GTX-B 노선과 일부 노선(청학역)이 인접해 있어 경제성이 낮게 도출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해당 노선이 관통하는 지점에 약 20만명이 입주하는 시흥·광명지구가 조성됨에 따라 경제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제2경인선 건설사업이 확정되면 시흥·광명지구내 역사 신설과 환승센터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토부 브리핑에서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은 “광명시흥 남북 도시철도와 서울1·2·7호선, 제2경인선, GTX-B를 모두 연계할 것”이라며 “세부계획은 지구계획수립 단계서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할 때 같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