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김포,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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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김포,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가시화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2.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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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계양~강화 타당성 조사 착수, 하반기에 서창~김포 실시협약"
계양구 상야동~강화 갑곶리 31,5km 이르면 2024년 착공
서창JC~김포TG 18.4km 내년 착공, 2027년 개통 목표로 추진
고속도로 자료사진

서창~김포 고속도로와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이 올해 가시화된다.

26일 국토부는 올해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올 하반기중에 민자사업자와 서창~김포 고속도로 건설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설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는 기재부의 예타를 통과한 후 경제성 및 기술성 등을 조사하는 절차로 통과 시 설계, 착공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민자사업 실시협약은 사업 시행자와 정부가 구체적인 사업 시기 등을 확정해 체결하는 계약·협약으로 설계, 실시계획 등을 위한 절차에 해당한다.

수도권 서부지역의 남북을 잇는 서창~김포 고속도로와 동서를 잇는 계양~강화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천 강화에서 계양구, 남동구를 거쳐 경기 서남부로 이어지는 새로운 ㄱ자형 교통축이 구축된다.

두 고속도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연결되며, 종점과 기점부가 서로 맞닿아 있어 직접 연결될 가능성도 점쳐지도 있다.

 

강화~계양 고속도로 노선도

■ 계양~강화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착수, 이르면 2024년 착공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인천 계양구 상야동에서 시작해 검단신도시, 경기 김포시를 거쳐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까지 연결되는 31.5km 구간으로 양방향 4~6차로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2조5,786억원의 투입된다.

국토부는 이 노선에 계양JC~고촌JC~풍무IC~감정IC~양촌IC~통진JC~서암IC~월곶IC~강화TG~강화IC 등의 진출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점인 계양JC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접속돼 인천공항 방향으로 연결되고, 고촌JC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접속돼 장수(남측), 고양(북측) 양 방면으로 이어진다.

강화에서 계양, 남동구(장수IC)까지 바로 이어지는 교통축이 구축되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 노선이 개통되면 강화에서 서울 초입인 계양구까지의 차량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3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상습 지·정체가 발생하는 김포 신곡사거리 등 국도48호선과 김포한강로의 교통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당초 계양~김포를 잇는 노선으로 지난 2001년부터 추진돼 왔으나 민간투자사업 불발 등으로 장기간 표류해 왔다. 이후 노선을 강화군까지 연장하고 재정사업화 하는 것으로 사업 계획을 바꿔 지난해 8월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지난 23일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사업추진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1년 간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노선도

■ 하반기에 서창~김포 고속도로 실시협약 - 내년 착공, 2027년 개통 목표

서창~김포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창JC에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장수IC까지의 단절 구간을 지상으로 잇고, 장수IC~김포TG 구간에는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방식은 손실과 이익을 사업시행자와 정부가 나누는 손익공유형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진행된다. 사업시행사는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만든 특수목적법인 서창김포고속도로(주)이며, 총 투자비는 약 9,000억원이다.

이 노선은 총 연장 18.4km(지상 10km, 지하 8.4km)에 양방향 4~6차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노선에는 장승백이IC, 신장수JC, 삼산JC, 노오지IC, 신김포JC, 신김포TG 등 5개의 진출입시설이 설치된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중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해 구체적인 사업 시기와 통행료 등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으로, 내년에 착공해 2027년 개통을 목표하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장수~김포 구간의 교통량이 상·하부 도로로 분산돼 만성 지·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창~김포 고속도로와 계양~강화 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두 노선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설계 과정에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결된다면 서창~김포 고속도로의 지상진출 구간이 연결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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