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 서식지 영종대교 인근, 세어도 등 인천만 일대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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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서식지 영종대교 인근, 세어도 등 인천만 일대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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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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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EAAFP 등과 인천만 일대 갯벌모니터링 실시
영종대교와청라지구를배경으로날아가는두루미(사진=인천지속가능발전협)
영종대교와청라지구를배경으로날아가는두루미(사진=인천지속가능발전협)

 

인천 시조(市鳥)이자 희귀 조류인 두루미(학)가 강화도 남단 갯벌에서 중구 영종대교 인근, 서구 세어도 일대 등 인천만 일대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7 마리의 두루미가 인천만 일대 무인도에서 휴식과 잠을 자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26일 EAAFP(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등과 함께 인천 동검도와 세어도, 황산도 일대에서 실시한 갯벌 모니터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두루미 잠자리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서식지 갯벌 생태계와 정기적인 개체수 모니터링 등 보호대책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7일 이를 토대로 강화군 분오저어새생태마을커뮤니티센터에서 인천시, EAAFP,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글로벌에코투어연구소, 생태교육허브물새알, 생태교육센터이랑, 인천환경운동연합,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함께 두루미 보호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두루미 잠자리 무인도서 보호구역 지정 ▲드론 촬영, 소음 등 두루미 위 협 행동 금지 안내판 설치 ▲두루미 민물 식수터 조성 ▲두루미 탐조 등 생태관광인증제도 도입 ▲두루미보호민관협의회 구성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자리서 앞으로 관계기관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인천시조 두루미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혔다.

간담회 후 인천환경운동연합, 생태교육센터이랑, 국제기구 GCF, EAAFP 관계자, 학생들이 참여하는 두루미 탐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2호이며 전 세계적으로 2000여 마리 밖에 없는 희귀 조류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심형진)는 지난 3년에 걸쳐 강화도 일대 갯벌에서 두루미 모니터링을 펼치며, 두루미 보호 운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번에 인천시와 연구진에 의해 두루미의 서식지가 확장되고 갯벌에서 월동하는 두루미의 잠자리가 처음 대규모로 확인되면서 서식지 보호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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