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 누적 거래액 5조원 돌파 - 지난해 1인당 평균 179만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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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음' 누적 거래액 5조원 돌파 - 지난해 1인당 평균 179만원 사용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3.0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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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2021년 2월 24일 누적 거래액 5조73억원
지난해 발행액(캐시백 제외) 2조4,94억원, 전국 19% 차지
캐시백 10% 지급, 엄청난 예산 투입 지속 가능성은 글쎄?
선불카드 형태의 지역화페인 인천e음 카드

인천사랑상품권(지역화폐)인 ‘인천e음’ 누적 거래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인천시는 2018년 7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인천e음’ 플랫폼을 통한 누적 거래액이 5조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시민이 직접 충전한 금액과 캐시백을 포함한 ‘인천e음’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말 4조4,984억원에서 올들어 2개월 새 5,089억원이 늘었고 가입자도 4만1,151명이 증가해 총 142만6,759명에 달했다.

‘인천e음’ 가입자는 인천 경제활동인구의 85.6%, 주민등록인구의 47.1%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인천e음’ 발행액(캐시백 제외)은 2조4,945억원으로 전국 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액 13조3,000억원의 19%를 차지했다.

가입자 1인당 사용액은 179만5,000원으로 서울(39만7,000원)의 4.5배, 경기(46만8,000원)의 3.8배나 됐다.

이처럼 선불카드 형태의 ‘인천e음’이 돌풍을 이어가는 것은 캐시백 10% 지급에 힘입은 것이다.

‘인천e음’ 캐시백은 기본 6%(국비 4%+시비 2%)로 출발했으나 ‘서로e음’과 ‘연수e음’이 구비 4%를 더해 10%를 지급하면서 돌풍이 시작됐다.

시는 지속가능성과 구간 형평성 문제 등을 감안해 지난해에는 캐시백을 4% 이하(월 사용액 30만원 이하 4%, 30만50만원 이하 2%, 50만~100만원 이하 1%)로 낮췄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되자 3월부터 10%(월 사용액 50만원 이하, 50만~100만원 이하 1% 유지)로 다시 올렸다.

이후 ‘인천e음’ 사용액은 계속 늘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지난해 1,980억원의 엄청난 예산이 들어갔고 올해에는 무려 3,1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할 전망이다.

시는 ‘인천e음’ 캐시백 지급을 위해 올해 본예산에 1,950억원을 편성한데 이어 추경에 1,151억원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10% 캐시백 유지가 가능할 것인지, 또 유지가 바람직한지를 두고 상당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시는 ‘서로e음’을 활용한 공공배달앱 ‘배달 서구’를 모델로 상반기 중 ‘인천e음’ 배달앱 서비스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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