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40억원 투입해 토지 매입 및 휴게 시설 조성
인천 남동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수동 만의골 은행나무’ 주변 토지를 매입,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광장을 조성한다.
4일 남동구는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장수동 만의골 은행나무(장수동 63-6번지) 일대 토지를 매입하고, 이곳에 4,544㎡ 면적의 휴게 광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수동 만의골 은행나무는 남동구의 명물 중 하나로 높이 28m에 근원둘레 9m, 추정 수령이 800년이 넘은 노거수다.
이 은행나무는 당초 인천시 기념물 제12호로 등록돼 있었으나, 지난달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제562호)로 승격·지정하면서 가치가 더욱 올랐다.
구는 사업비 중 35억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하고, 나머지 금액으론 불법 건축물·노점상 등에 대한 정비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산책로와 잔디광장, 피크닉 시설 등의 휴게 시설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현재까진 전체 매입 대상 사유지 중 41%에 대한 보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구 관계자는 “토지 매입 절차 등을 서둘러 광장 조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내달부터 10월까진 은행나무에 대한 보호·관리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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