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주차장 입지 발표 임박 - 송도 주민들 막판 반대 결집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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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주차장 입지 발표 임박 - 송도 주민들 막판 반대 결집에 속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3.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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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주민들, 대책위 구성해 기자회견·퍼포먼스 진행
반대 피켓 들고 거리 행진... 반대 여론 결집 나서
인천시, 다음 주 내에 화물차주차장 입지 대상지 발표
송도 주민들로 구성된 '인천시민 생명권 보장 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인천시청 앞 계단서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주차장 조성 반대' 입장을 전하며 초상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올댓송도

인천시가 화물차주차장 조성 대상지를 조만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연수구 아암물류2단지 인근 거주민들이 막판 반대 결집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8공구 거주민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인천시민 생명권 보장 비상대책위(화물차주차장 반대 비대위)’는 8일 인천시청 앞 계단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조성하려 하는 항만 화물차주차장 대상지가 송도 아암물류2단지로 결정되선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대책위는 ‘사람이 죽어야만 시가 깨우치나’, ‘화물차에 치어 사람이 죽어나가면 인천시가 책임자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함께 상복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나섰고, 초상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며 경각심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현재 대책위는 송도 컨벤시아교부터 시작해 IBS타워(인천항만공사), 송도랜드마크씨티 근린공원 인근 8공구 아파트단지를 돌며 걷기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깃발과 피켓 등을 든 채 행진 시위를 벌여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모으겠다는 의도다.

 

정일영 의원, 서정호·김희철 시의원 등이 화물차주차장 조성 건과 관련해 송도8공구 주민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인천시는 이달 둘째 주 또는 셋째 주에 ‘화물차주차장 입지 선정 용역’ 결과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런데 현재까지 공개된 유관기관인 인천항만공사의 내부 공문, 여타 제반사항 등을 종합하면 사실상 최종 입지 대상지는 당초 화물차주차장 설립 대상지였던 송도9공구 아암물류2단지로 결정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라 송도 주민들이 결과 발표 전 막판 반대 결집에 나선 것이다.

현재 송도 주민들은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공론 모으기, 반대 시위 참여자 모집 등의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고, 지난 6일엔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구을)과 김희철·서정호 시의원 등과 긴급 간담회를 갖는 등 정치권의 참여도 종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 의원은 10일 인천시청에서 주민들과 함께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날 인천시의회(건설교통위)에선 강원모 제1부의장 등 14명의 시의원이 발의한 ‘아암물류 2단지 화물차주차장 입지 최적지 선정 용역 결과 공개 촉구 건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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