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마석‘ GTX-B 노선을 춘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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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마석‘ GTX-B 노선을 춘천까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3.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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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정치권 GTX-B노선 춘천 연장 요구
“ITX·경춘선 선로 이용해, 춘천까지 연장 가능”
법 개정 · 추가 사업비 등 과제 많아 가능성은 낮아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강원도 춘천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강원도 지역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다.

해당 노선이 연장되면 송도에서 마석을 거쳐 춘천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철길이 생기지만 사업비 추가 등으로 현재의 사업추진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인천지역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강원, 전주 등 지역의 교통체증 해소 및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이 개정안은 GTX-B노선 등 광역철도 개념을 대도시권 내에서 운영되는 철도에서 인접한 비대도시권까지 확대하자는 게 뼈대다.

개정안이 통과하면 춘천, 원주, 강릉 등이 개별 도시가 아닌 강원으로 묶여 대도시 및 생활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권에 포함돼 GTX-B노선 춘천 연장을 주장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기게 된다.

이와 관련 해당 지역 정치권은 GTX-B노선이 ITX청춘 노선, 경춘선과 겹치는 만큼 춘천까지 연장해야 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은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GTX-B노선의 춘천 연장을 위한 광역철도 개념의 변경을 요구했다.

허 의원은 “현행법상 좁은 의미의 광역철도 개념을 적용하다보니, 춘천의 경우 GTX-B노선이 기존 경춘선을 활용함에도 수혜지역에서 제외됐다”며 “GTX-B노선을 비롯한 대도시권의 광역철도를 인접한 비대도시권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TX청춘열차. 사진=코레일
ITX청춘열차. 사진=코레일

사업비 증액 문제와 관련해선 별도의 선로 개량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정거장 개량 비용과 차량 구매비용 등에 340억원만 투입하면 된다는 게 허 의원의 주장이다.

가평·춘천 등 정거장 2곳 개량 비용으로는 각각 85억4,000만원씩 약 171억원으로 추산됐다. 차량 추가 구매비용으로 6량 규모의 열차 1대 가격으로 약 168억5,000만원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GTX-B노선 춘천 연장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현재로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사업 추진의 핵심인 관련 개정안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 데다 노선 연장에 따른 수요 조사와 사업비·운영비 등 경제성 문제, 기존 경춘선과 ITX청춘의 배차 조정 등 남은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민들은 해당 사업이 수년간 표류하다가 지난해 예타면제사업으로 결정돼 사업추진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노선 연장으로 인한 사업 지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지역 주민 커뮤니티에는 ’선거를 앞두고 공수표 남발이다‘, ’나 죽은 뒤에나 GTX가 생기겠다‘, ’백령도에서 울릉도까지 연결하는 건 어떨까‘, ’노선 다 만들어주는거면 가덕도까지 뚫자‘ 등의 의견이 달렸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1㎞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5조7,351억원이다. 개통 목표는 2027년이다.

국토부는 GTX-B노선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 사업자 선정 제안요청서를 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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