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직업 알고 싶다면? 청소년직업체험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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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직업 알고 싶다면? 청소년직업체험센터로
  • 이병기
  • 승인 2010.02.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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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직업체험, 현장 탐방 등 진로 고민 덜어줘


이색 직업체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진지한 얼굴로 실습하고 있다.

취재 이병기 기자

10년 후 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누구나 한 번 쯤 학창시절에 꿈꿔봤을 자신의 미래. 당장은 공부의 현실에 치여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할 틈이 없었다면?

인천의 청소년들이라면 다양한 직업들을 미리 체험해 볼 기회가 준비돼 있다. 골치 아픈 일은 잠시 접어두고 인천 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서 미래의 직업을 체험해 보자.

지난 2004년부터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인천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되는 청소년직업체험센터는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 및 다양한 분야의 직업체험 기회와 지역의 전망 있는 직업군 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직업체험센터에서는 청소년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있는 종목은 '이색 직업체험'이다. 작년 한 해 377명의 청소년들이 9회에 걸쳐 푸드코디네이터, 바리스타, 파티셰, 조향사, 무대분장사, 경호원, 쇼핑호스트, 주얼리디자이너, 파티플래너 등 '1일 직업체험'에 참여했다.

앞서 말한 직업들은 우리 청소년들이 TV 드라마에서 시청하거나 막연하게 동경심을 가질 뿐 청소년 개인이 실제로 체험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비록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직접 새로운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 분야로 꼽힌다.

윤영숙 인천 청소년직업체험센터 간사는 "신청기간이 되면 지원자가 몰려 학교별로 5명 정도만을 선발한다"며 "청소년들이 체험에 참가해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찾게 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더불어 청소년들은 관내 전망 있는 직업현장 탐방 및 현장 종사자들을 만나면서 애향심도 키운다. 작년 '전망 있는 직업군 탐방' 프로그램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지방법원, 국립생물자원관(서구 경서동), 인천시립박물관, 인천과학상설전시관 등을 방문해 직업과 인천을 함께 알려주었다.

이밖에도 미디어의 이해와 촬영 및 편집기법을 배울 수 있는 '영상이론 교육', 신생 직업을 체험해 보는 'New-Job 프로젝트', 직업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직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청소년 진로설계 프로그램' 등 신선하고 재미있는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돼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2009년까지 진행됐던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이 올해부터는 센터 사정으로 중단된 것이다. 직업체험센터는 '노동자란?', '아르바이트 시 알아야 할 권리 외' 등의 주제로 10개교 학생들에게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실시했다. 또 상담과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노동인권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진행해왔다.

오는 17일부터는 총 15회 동안 '미디어 바로보기' 영상미디어 교육이 시작된다. 가톨릭회관(중구 답동)과 동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이번 교육은 'e 클릭 세상', '블로그와 저작권', '영상제작의 이해' 등 이론교육과 '모둠별 수료작품 제작'의 실습으로 나뉘어 25일까지 이어진다.

참가는 13~15세 청소년이면 가능하고, 지난 2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받고 있다.

미래의 직업을 알고 싶은가? 당장 수화기를 들어 보자.


인천 청소년직업체험센터 문의 032-762-5649
홈페이지: jobguid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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